[프라임경제] KT가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비씨카드 지분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KT는 15일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지분 27.65% 중 20%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향후 금융과 통신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포괄적인 제휴 사업을 펼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양측은 실사와 가격협상 등을 거쳐 연내 지분매매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비씨카드 지분을 인수한 KT의 독자 카드사업 진출을 막기 위해 매각 지분 일부에 대해 콜옵션(지분 매각 후 되사올 수 있는 권리) 비율 설정을 요구해 왔다.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콜옵션 지분율은 최종 6%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KT측은 “서로 완전히 돌아서지 않는 이상 콜옵션 6%는 별 의미가 없다”며 “KT는 카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은행측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앞서 비씨카드 지분 14%를 보유한 신한카드와 지분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KT는 이번 우리은행 보유 지분을 인수하면서 비씨카드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