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지주는 전분기 대비 52.3% 증가한 2651억원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7398억원을 기록해 올해 순이익 1조클럽 가입 전망을 밝게 했다.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이 2분기에 이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전분기 일회성 대손충당금 요인이 사라지면서 대손 비용이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룹의 3분기 대손충당금 비용은 전분기 대비 1560억이 감소된 1119억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일회성 요인이었던 기업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등이 3분기에 발생하지 않았고,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NPL)규모도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함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련 비용이 정상화 됐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대출금리 하락 등에 따라 전분 대비 0.16%포인트 떨어진 2.1%를 나타냈다. 하지만 그룹의 월중 NIM은 7월을 기점으로 반등해 9월중 NIM은 2.13%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연체율은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 관련 등 일회성 요인 발생에 따라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상승한 0.7%를 나타냈지만 현재 은행권 중 낮은 수준의 양호한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45%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92억 증가한 2665억원을 시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 SK카드의 경우 카드 자산이 전분기 대비 10%이상 증가한 1조9000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