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TX팬오션이 운항하는 선박이 파나마 운하의 '100만 번째 통항 선박'으로 기록됐다.
14일 STX팬오션에 따르면, 홍콩 국적 벌크선 포춘 플럼호가 지난 1914년 파나마 운하 개통 이후 96년만에 100만 번째 입항을 기록, 파나마 운항관리청으로부터 기념식에 초청받았다.
포춘 플럼호는 현재 STX팬오션 대형선영업본부 소속 선박으로 대두, 수수 등의 곡물을 싣고 지난 7일 미국 미시시피 강을 출발해 12일 파나마에 입항했다. 이후 다시 출항해 11월 중순경 최종 목적지인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배는 길이 190m, 너비 32.26m, 5700DWT급 규모의 수프라막스 벌크선으로 한 번에 약 5만톤에 달하는 곡물을 실어 나르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파나마 운항관리청은 현지시각 13일 오후 4시 STX팬오션 및 파나마 정부 관계자, 관련 임직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STX팬오션 장형순 미국법인장이 참석해 마뉴엘 베니테즈 영업담당 부사장으로부터 직접 기념패를 수여 받았다.
마뉴엘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파나마를 통항하는 630개에 달하는 전 세계 주요 선사들 가운데 STX팬오션의 통항 횟수가 16위를 기록할 정도로 파나마 운하의 가장 주요한 벌크선사"라며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사로 더욱 번창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STX팬오션 장형순 미국법인장은 "오는 2014년 파나마운하 개통 100주년을 앞두고 100만 번째 통항 이라는 뜻 깊은 기념식에 STX팬오션이 함께해 기쁘다"며 "3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해외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초우량 선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