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이제부터는 무조건 열심히 하기보다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상태를 조절한다면 실전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 대표 손주은)가 수능을 한 달여 앞둔 수험생들의 전략적인 마무리 학습을 위한 5가지 핵심 키워드를 공개했다. 또, 수능 당일 최상의 실력 발휘를 위해 수행해야 할 수험생과 학부모의 미션도 각각 정리했다.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수능 마무리 키워드 5’
[키워드 1] 취약점 공략
점수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취약단원 정복이다. 이제부터는 본인의 취약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봤던 익숙한 책으로 취약 단원의 기본 개념을 다지고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는 기본개념부터 풀이방법까지 샅샅이 훑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상위권의 경우 고난도 내용까지 정리하고, 중위권 학생들은 핵심 내용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키워드 2] 1교시 집중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1교시 언어영역은 수능 시험 그 자체다. 1교시 언어영역을 잘 보면 자신감이 크게 상승하고 이에 영향을 받아 남은 시험도 잘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1교시 언어영역 성적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특히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 중 언어영역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은 전체 공부시간의 60%까지 할애하고, 중상위권은 30%까지 늘리는 것이 적당하다.
[키워드 3] 전략적 학습
남은 기간 동안, 문제만 많이 푸는 이른바 ‘양치기 공부’ 습관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 대신, 한 문제를 풀더라도 문제를 정확히 읽고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전략적인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문제를 정독해서 문제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수능이 요구하는 실전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답노트를 활용해 그 동안 본인이 틀린 문제들 중 핵심 유형의 문제들만 골라 다시 한번 문제를 정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키워드 4] 실전 적응력
밤샘 공부와 과도한 욕심은 수능 실패의 지름길이다. 이제부터는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되며, 실전 적응력을 높여 가야 한다. 매일매일을 수능일이라 생각하고 공부, 휴식, 식사, 화장실 가는 것까지 수능 당일 스케줄에 완벽히 맞춰야 한다. 이것이 수능 당일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명심하자.
[키워드 5] 고난도 대비
수능 시험에서는 과목별 적정한 난이도 유지를 위해 고난도 문제가 몇 문항씩 출제되므로, 난이도가 다소 높은 문항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특히 상위권에서는 고난도 문제가 성적 변별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문제풀이 순서를 정해 놓는다든가, 어떤 전략으로 문제에 접근할 것인지 등을 미리 정해 두면 좋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수능 D-30 미션
▶ 수험생
1. 욕심은 금물, 익숙한 패턴 유지
수능 마무리 시기가 되면 다급한 마음에 이 학원 저 과외 다 시도해보고 인강도 갑자기 많은 양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능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이 시기에는 그 동안 봤던 책들을 가볍게 훑어보며 익숙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긴장은 조금만, 자신감은 충만하게
사실 자신감과 긴장은 양날의 칼이라 자신감이 너무 지나치면 꼼꼼히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고 평소보다 많이 긴장하게 되면 잘 아는 문제도 틀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지금 이 시기부터는 항상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 부모님께 감사
공부는 혼자 한 것이 아니다. 부모님의 정성과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수능 마무리 공부를 한다면 자신의 공부에 흔들림이 없고 더욱 굳은 의지가 생길 것이다. 모든 준비를 다 마친 수능 당일 아침, 수능 시험장으로 향하기 전에 부모님께 그 동안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로 감사의 큰절을 하도록 하자. 수험생 스스로도 본인을 대견하게 생각할 것이고, 절을 받는 부모님도 그 동안 자녀를 키운 보람을 느낄 것이다. 또, 수험생은 자식된 도리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뜨거운 의지가 절로 생겨 수능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으니 꼭 한 번 해보도록 하자.
▶ 학부모
1. 새로운 학습 환경 제공은 금물
특히,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단기간에 몇 십 점을 올릴 수 있다’는 식의 문구를 내건 족집게식 프로그램이 수험생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이런 것에 현혹된 부모님들이 수험생 자녀에게 권하거나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약한 마음을 이용한 상술일 뿐이며 실제 점수 상승은 이런 방식으로 절대 일어날 수 없다. 부모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 수험생은 더욱 불안해할 수 있고, 오히려 그간 쌓아온 실력마저도 무너뜨릴 수 있다. 무모한 시도를 하기보다는 평소 공부하던 대로, 더욱 다지고 완성해서 자신감을 쌓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부담은 NO, 격려와 칭찬은 YES
수험생 자녀에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 그 부담이 자녀를 더욱 긴장시키고 실제 수능 시험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은 자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다. 수험생은 이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평상시보다 더욱 집중하여 공부에 매진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수능 시험장에서 나타날 수 있다.
3. 평소 섭취하던 음식이 최고의 보약
수능 마무리 시기가 되면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영양식품을 자녀에게 권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잘못하면 자녀의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 한창 집중해야 할 시기에 몸에 이상이 생기면 그 동안의 학습 리듬을 깨뜨릴 수 있으니 이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평소에 섭취하던 음식을 먹어야 자녀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지며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