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시켰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HMC투자증권 이정준 연구원은 15일 "전일 금통위에서 원화절상 우려로 한은 기준금리를 2.25%로 3개월 연속 동결시켰지만 4분기부터 본격화 될 인플레이션과 금리정책 시차를 고려한다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 및 글로벌 환율 갈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이 됐다"면서 "한국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와 수출 기여도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원화절상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달 FOMC에서 2차 양적완화 조치가 결정된다면 추가적인 원화 절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내달 서울 G20회의에서 환율 논의가 있더라도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 방어가 환율 방어보다 시급해지는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