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8월 한 달간 경기도 내 미분양 사업장 206곳(블록)이 주택을 1채도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경기지역에 적체된 미분양 금액은 13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될수록 건설사들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8월말 기준 경기도 내 미분양 아파트 사업장 270곳(블록)을 분석한 결과 206곳이 한 달 동안 주택을 한 채도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미분양아파트는 총 2만2326가구(8월말 기준)로 총 금액이 13조2023억700만원에 달한다.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적체돼 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주택의 79%가 경기도에 집중돼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용인의 미분양 적체가 가장 심각하다. 용인시 내 미분양은 총 53개 블록, 6355가구로 금액만 4조6712억57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어 고양시는 28개 블록 4622가구로 미분양금액이 3조1065억200만원이며 수원시(1조3296억3500만원), 파주시(7592억5900만원), 김포시(5391억9200만원)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8월 한 달간의 미분양가구 수 변동을 조사한 결과 부천시와 화성시, 양평군,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의 모든 미분양 사업장이 미분양주택을 1가구도 줄이지 못했고 용인시와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광주시, 군포시, 가평군, 시흥시 등도 대부분의 사업장이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는데 실패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고 단기적으로 적체된 미분양이 해소될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13조2000억원에 달하는 경기도 미분양 문제는 건설사는 물론 해당 지역 내 주택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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