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보트가 식약청의 시부트라민 판매 중지 결정에 따라 국내 애보트 시부트라민 판매를 중지하고 자발적 회수 권고 조치에 따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애보트의 시부트라민은 국내에서 ‘리덕틸’이라는 제품명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번 애보트의 판매 중지·회수 권고 조치에 따라 체중 감량을 위해 ‘리덕틸’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전문의를 방문해 다른 대체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권고된다. 전문의 상담 이전에 치료를 중단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은 복용 중단이 가능하다.
시부트라민 판매 중지라는 식약청의 조치는 SCOUT연구에 의해 결정됐다. 시판 이후 유럽의약품청의 요청으로 시행된 이 연구는 6년간 약 1만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고위험군 환자들군에서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SCOUT연구에 참여한 환자 대부분은 기저 심혈관계 질환이 있었고, 현재 제품 설명서와 처방 정보에 따라 시부트라민을 처방받을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
애보트는 SCOUT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시부트라민이 허가사항을 준수해 사용될 때 유익성이 위험보다 크다는 기존의 위험/유익성에 대한 긍정적인 프로파일은 변함이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현재 국내 시판중인 시부트라민제제는 애보트의 ‘리덕틸’을 비롯해 한미약품의 ‘슬리머’, 동아제약의 ‘실크라민’, 유한양행의 ‘리덕타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