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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리비아 건설교통 협력 MOU 체결

리비아-차드-수단-홍해 송유관 건설 참여 추진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22 09: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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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명숙 총리를 수행해 리비아를 방문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21일 리비아 교통통신부장관과 건설·교통분야의 포괄적 협력방안이 담긴 ‘건설·교통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건교부가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리비아는 앞으로 교통·철도 분야 협력 강화, 도로·공항·항만·주택·부동산개발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양 부처 및 산하기관간 정보·전문가 교환, 설계 및 건설 프로젝트의 양국간 협력 및 제3국 공동 진출, 양국에 진출하는 업체에 시장 접근 보장, 건설업 등록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의 이행을 구체화하기 위해 리비아는 인프라·전력·담수화·하수도망 건설 등 주요 건설사업에 국내 업체 진출을 돕기 위해 각종 입찰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기업의 리비아 진출시 리비아 정부기관과 합작으로 법인을 설립해 리비아 및 제3국에서 공동으로 공사를 수주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총리 회담시 논의된 리비아-차드-수단-홍해 송유관망 건설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간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한국·일본·중국이 공동으로 파이낸싱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해 “리비아는 총 500억불 규모의 2006-2010 중장기 인프라 개발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매년 약 10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 업체의 리비아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