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3일(이하 현지시각)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 매몰됐던 광부 33명이 전원 구조됐다. 지난 8월 5일 광산 붕괴사고로 광부들이 매몰 된지 69일만이다.
전일 오후 11시 20분께 구조대원을 태운 캡슐을 지하로 내려 보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구조작업은 이날 오후 9시 55분께 지하 700m 갱도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54)를 지상으로 무사히 끌어올리면서 22시간 만에 종료됐다.
현장에 대기 중인 구조대와 TV로 작업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광부들이 구조될 때마다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구조팀은 캡슐이 지상으로 나올 때마다 칠레 공식 응원구호인 “치!치!치!레!레!레!”를 외쳤고, 마지막으로 우르수아까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의 환희는 극에 달했다.
이로써 사상 최초로 구조 과정이 전세계로 생중계된 전대미문의 매몰자 구조작전은 막을 내렸다.
한편, 지이메 마날리치 보건장관은 1명에게 심한 폐렴 증상이 있고, 2명은 치과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특별치료가 필요한 이들은 7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