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B(이하 도플비)' 5부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호평이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가까스로 도수(이정진 분)의 추격을 피해 북경에 도착한 진이(이나영 분)와 지우(정지훈 분). 그러나 그곳엔 장사부(공형진 분)를 미끼로 함정을 파놓고 있는 미진(윤손하 분) 일당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꾀돌이' 지우는 이미 그 사실을 간파하고 진이를 미끼로 역이용해 일당을 잡는데 성공한다. 작전 성공의 기쁨도 잠시. 진이는 '죽는다는게 뭔지 아느냐'며 눈물을 떨구며 자신을 이용한 지우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능청맞던 지우 또한 뒤도 안돌아보고 차갑게 돌아서 지진(지우+진이) 커플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5부는 그야말로 액션과 코믹과 첩보의 탄탄한 스토리가 완벽하게 하모니를 이룬 회였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중론이다.
비, 이정진의 펄펄나는 수준급 액션 연기는 '대박'이라는 비유외에는 마땅히 표현할 길이 없었으며 이나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격투신도 신선했다는 평을 들었다.
진이의 숙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발각된후 지우의 표정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지우가 매회 저돌적인 애정공세로 뺨세례 굴욕을 당하자 게시판에는 '지우가 뺨 좀 그만 맞았으면 좋겠다. 마음이 아프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4부에서 '알래스카 김상덕'을 언급해 폭소를 터뜨리게 했던 천성일 작가가 이번에는 연출을 맡고 있는 곽정환 감독을 '홍콩서 한인들 등쳐먹고 알래스카로 도망간' 인물로 표현해 큰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14일 방송될 '도플비' 6회에서 지우를 해고한 진이는 미진을 통해 그들이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챈다.
지우는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계속 미행과 감시를 이어가는 카이에 대해 의혹을 품게되고, 카이 또한 진이에게 지우를 신뢰하거나 의지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때마침 지우를 잡기 위해 현장을 덥친 도수 덕에 자유의 몸이 된 미진은 장사부를 포섭해 지우가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함정을 준비하고...
과연 지진커플이 언제쯤 서로를 믿게 되며 '멜기덱'의 정체는 무엇인지...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긴장감으로 무장한 '도플비'는 수목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