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거래소가 지난 4년간 자회사 '코스콤'에 전산시스템 수의계약 전체 규모의 76.1%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이후 코스콤과 체결한 수의계약의 경우 예정가격 대비 체결액은 96.8%, 경쟁입찰 체결액의 91.6%와 비교했을 때 비싼 가격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지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거래소 전산시스템 입찰규모는 총 148건, 체결가격 기준으로는 총 1543억원(예정가격은 1,635억원)으로 이중 코스콤의 수의계약 규모은 무려 912억원에 달한다"며 "다른 외부업체보다 싼 값에 전산시스템을 공급한 것도 아닌데다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2009년 이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4년간 예정가격 대비 체결가격을 보면 경쟁입찰로 했을 때 88.3%로 비용절감의 효과가 큰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거래소는 전산시스템 입찰 관련 규정을 강화해 비용을 절감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