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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 5일·귀경 7일 가장 밀려요!

83.8% 자가용 이용···서울-부산 귀경길 9시간 걸릴 듯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21 15: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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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래없는 긴 추석 연휴를 맞게되는 올해에도 교통 체증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동객 84%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귀성길은 10월5일, 귀경길은 10월7일이 가장 밀릴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 전국의 지역간 이동은 모두 3900만명(7791만 통행)이고, 하루 평균 650만명(1332만 통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일 평균 1278만 통행)보다 4.2%, 평상시보다는 79.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송수단별로 보면 승용차가 83.8%, 시외·전세버스 10.4%, 철도 3.5%, 고속버스 1.4%, 항공과 해운이 각각 0.4%로 대부분의 귀성객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추석은 주말과 개천절이 끼어있어 연휴기간이 최대 9일로 예년보다 길지만 1일 평균 통행량은 전년에 비해 4.2% 증가(1만2785천 통행→1만3318천 통행)해 교통 혼잡이 예상되며 특히 10월 5일 귀성길과 10월 7일 귀경길은 교통량이 집중되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50분, 서울~광주 7시간 가량이 걸릴 전망이며, 귀경시에는 서울~대전 5시간4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올해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을 10월3~8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철도는 객차 수를 하루 평균 819량을 증강해 평시(5184량)보다 15.8% 늘린 6003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또또 철도공사는 역귀성을 촉진하고 임시열차 증편에 따라 승차율이 낮은 일부 KTX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할인을 할 예정이다. 상행은 10월3일부터 10월5일, 하행은 10월7일과 8일 사이 승차율 50%미만인 KTX를 30명 이상이 단체로 승차권을 구입하면 요금의 3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139대를 투입, 1일 평균 342회를 증회하는 등 1일 평균 6805회를 운행해 수송력을 평시보다 5% 늘릴 계획이다. 시외버스 역시 상용차 7568대, 예비차 260대를 활용해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운행 횟수를 시·도지사가 증회할 수 있도록 하고, 전세버스 2만6502대를 귀성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도서지방 귀성객을 위해 연안 여객선도 1일평균 164회를 추가 운항하고 수송력도 평시보다 20% 늘리기로 했다. 항공의 경우 국내선은 1일평균 21편을 증편하는 등 운항편수를 평시보다 7% 증강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청은 대중교통 소통을 위해 10월4일 12시부터 10월8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137㎞)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6인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간(0.5km)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구간(0.6km) 양방향에서 임시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해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청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고속도로 진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는데, 귀성시는 10월4일 12시부터 10월 6일 12시까지 경부 고속도로 잠원·서초·반포·수원·기흥·오산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비봉IC의 진입을 통제하고 양재·잠원·서초 IC는 진출이 통제된다. 반포·서초 IC에서는 P턴 진입만 허용할 계획이다.

귀경시에는 10월6일 12시부터 10월8일 24시까지 진입통제만 실시된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오산·기흥·수원 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비봉·매송 IC에서 이루어 진다.

진·출입 통제대상은 6인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와 수출·입용 화물을 적재한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이 적용된다.

이번 추석연휴기간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현재 확장공사중인 88고속도로 성산IC~옥포JCT구간 13.2km를 오는 27일 임시 개통한다. 또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호평동구간등 총 12개 국도구간 45.9km를 오는 10월3일 자정부터 10월8일 자정까지 6일간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긴급 구난체계 구축, 기상악화시 운항통제 강화는 물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주요 정체구간 임시화장실 설치 등을 통해 사고예방과 여행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이어 심야 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10월6일부터 10월8일 새벽 2시까지 수도권의 주요 전철·지하철과 고속터미널을 경유하는 광역·간선버스를 연장 운행한다. 또 10월5일 새벽 4시부터 10월9일 새벽 4시까지 개인택시부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에 합동대책본부와 기관별 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도공의 인터넷 교통방송과 공중파 방송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지역별·날짜별·시간대별, 우회도로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