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별 생각 없이 달력을 들추던 주부들은 2월의 달력에 붙어 있는 빨간 글씨를 보고 한숨이 절로 나왔을지도 모른다.
설 명절이 주부들에겐 그다지 반갑지 않다.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고 한숨이 절로 나오는 이유는 바로 명절 증후군 때문.
명절 준비부터 시작해서 몇 날 며칠 정신없이 움직이고 보면 온 몸 여기저기 쑤시고 저리고 피부는 푸석푸석, 만사가 귀찮아지는 현상이 바로 명절 증후군이다. 미혼인 사람들도 명절이 괴롭긴 마찬가지다.
오래간만에 모인 식구들은 남의 연애사에 왜 그리도 관심이 많은지 모두들 한마디씩 건넨다. 올해도 여전히 명절은 돌아오고 있다. 올 설날부터는 조금 다른 자세로 명절을 맞아보자.
▲평소에 피부에 물을 주자
설에는 음식을 조리하면서 발생되는 뜨거운 열과 건조하고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피부는 지치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고향에 내려가기 일주일 전부터 피부에 수분을 주는 스페셜 케어를 시작하자. 수분 팩을 주 1∼2회 사용하고 에센스와 수분 크림을 바르는 철저한 기초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자.
연휴 며칠간을 꼬박 일을 하고 나면 보통 사람들은 몸살이 나기 마련이다.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미리미리 몸을 단련해 두자.
하루아침에 너무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처음엔 걷기처럼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여 점점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기상과 취침은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습관화 시키고 조깅이나 줄넘기 등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길러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몸과 마음을 단단히 준비시켰다면 고향으로 출발해보자. 설에는 ‘민족 대이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심할 때는 막히는 고속도로 차 안에서 10시간 이상을 보내야 할 때도 있다.
몸도 마음도 힘들고 지치지만 부모님께 초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다.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해서 쌩쌩한 모습으로 부모님을 뵙도록 하자.
특히 장시간을 차 안에서 있다 보면 무엇보다 피부 건조를 느끼기 쉽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피부 건조를 해결해보자.
▲노-메이크업으로 출발하기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처음부터 메이크업을 하게 되면 도착할 때쯤엔 번들거리고 화장이 뭉쳐 있기 일쑤다.
이번 명절에는 노-메이크업으로 출발을 해보자. 간단한 기초화장과 자외선 차단제 정도만 바르고 가벼운 마음, 가벼운 얼굴로 고향을 향해서 출발한다.
▲마스크 팩과 미스트로 수분 유지하기
장거리 여행에 얼굴이 건조해질 때는 닦아낼 필요가 없는 마스크 팩을 사용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자.
에센스를 듬뿍 적신 마스크를 얼굴에 얹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떼어내자. 얼굴에 남아있는 에센스는 손으로 톡톡 쳐서 스며들도록 한다.
간단하게 스프레이형 미스트를 얼굴에 뿌려 피부 건조에 대비할 수도 있다.
▲도착할 즈음 스피드 메이크업으로 생생한 피부 유지하기
1)고향에 도착할 즈음 되면 꾸려간 화장품으로 다음과 같이 초 간단 스피드 메이크업을 해보자.
2)촉촉하게 유지한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 겸용 메이크업 베이스를 가볍게 펴 바른다.
3)파우더나 팩트로 가볍게 피부결을 정리해 준다.
4)아이 브로우 펜슬로 눈썹을 정돈한다.
5)밝은 밝은 톤의 아이 섀도우로 눈 화장과 볼 터치를 한꺼번에 해결한다.
6)입술은 너무 진한 색을 사용할 경우 흔들리는 차 안에서 입술윤곽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피부 톤과 비슷한 립그로즈 계열로 마무리한다.
▲음료수 캔으로 부기 가라앉히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얼굴과 몸이 부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소형
아이스 박스에 음료수 캔을 담아 가자.
길이 막혀 휴게소에 들르기 힘들 수도 있으므로 음료수나 먹을거리를 준비해 가면 일석이조.
출발 한 뒤 서너 시간쯤 지나면 몸도 뻐근하고 얼굴도 붓게 된다. 이 때 음료수 캔을 꺼내 얼굴에 대고 잠시 있어보자.
또는 입을 크게 벌리고 “아에이오우”를 소리 내어 반복하고 손가락으로 페이스 라인을 가볍게 두드려주면 피부 생기를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
▶ 피곤한 여행 중 얼굴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이마 : 양 발을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의자에 앉는다. 팔을 구부려 팔꿈치를 무릎에 얹고
양쪽 손바닥에 이마를 댄다. 목의 힘을 빼고 양 손바닥에 이마를 대고 머리 무게를 맡긴다. 5∼15초가량 자세를 유지한다.
눈 :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다음 눈을 덮어 준다. 10∼20초 가량 자세를 유지한다.
볼 : 코를 사이에 두고 양손을 약간 벌려 손바닥 전체에 볼을 약 10∼20초 가량 갖다 댄다.
턱 : 10∼20초간 양손을 목에 꼭 붙인 상태에서 턱을 손바닥에 얹는다. 이때 손목은 꼭 붙인다.
귀 : 손가락에 약간의 힘을 실어 귀 앞, 귀 위, 귀 뒤의 순서로 이동하며 10∼20초 가량씩 지긋이 눌러준다.
▲차 안 습도를 유지하자
오랜 시간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차 안이 많이 건조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것이다. 따라서 피부도 거칠어지고
기분까지 불쾌해 질 수도 있다.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서 차 안을 건조하지 않게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