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이 20일 만모한 싱 인도수상과 양국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전동차 제작사인 계열사 로템이 델리 지하철 2기 사업 400량(5억불 규모) 전동차를 수주할 수 있도록 인도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현대차 인도공장은 ‘98년 첫 생산에 들어가 인도정부의 지원과 고객의 사랑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이루어냈다”고 밝히고 “30만대 규모의 2공장 건설과 엔진 및 변속기 공장 추가 건설을 통해 생산과 판매를 대폭 늘려 나갈 것”이라며, “인도 자동차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R&D 센터를 추가로 건설해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템이 공급한 전동차 240량이 현재 델리시에서 성공적으로 운행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델리 지하철 2기 사업인 400량
전동차 공급 건에 관해 인도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만모한 싱(Manmohan
Singh) 수상은 “현대차가 최신 모델과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의 자동차문화를 선도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인도정부는 자동차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현대차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인도
자동차산업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은 물론 연관산업의 발전도 아울러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