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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감마나이프수술 3000례'

1990년 亞 최초 도입, 치료성공률 90%이상 선호도 높아

백성주기자 기자  2006.09.20 06: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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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3000명을 감마나이프 수술로 치료하는 기록을 세웠다.

감마나이프는 뇌 속에 있는 암이나 뇌혈관 기형을 머리를 열지 않고도 수술 할 수 있어 첨단의료기기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소장 이정교)는 최근 뇌혈관기형으로 인해 뇌출혈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환자 이모씨를 감마나이프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치료함으로써 3천번째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수술은 뇌 속에 질병이 생겨 수술을 해야 할 때 감마나이프라는 특수한 의료장비를 이용해 수술을 하지 않고 질병의 부위를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쬐어 뇌 암세포나 기형 혈관 조직을 죽게 하는 첨단 치료법이다.

특히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자에게 수술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줄 뿐 아니라 치료 후 즉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병원의 감마나이프 수술 3000례를 분석해 보면 뇌의 동맥이나 정맥 기형이 가장 많은 32.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뇌종양과 3차신경통, 암성 통증, 간질 등을 치료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성공률도 90% 이상의 높은 성적을 기록,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감마나이프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감마나이프를 지난 1990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그동안 최첨단 C형 자동화 장비와 3차원 치료계획 프로그램인 감마플랜위저드(Gamma Plan Wizard) 등을 갖췄다.

특히 당일 수술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비교적 단기간에 국내에 감마나이프 수술이 정착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감마나이프센터 소장 이정교 교수(신경외과)는 “국내 처음으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도입한 이래 뇌조직 손상이나 전신마취 등의 부작용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감마나이프 수술을 선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오랜 경험과 수술적 경험을 토대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최고의 수술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