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면 부족, 당뇨병 환자에 부정적 영향"

美 연구팀 "적당량의 잠을 자는 것이 2형 환자들에 좋아"

안다현기자 기자  2006.09.20 11:15:21

기사프린트

충분한 시간 수면을 취하지 않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2형 당뇨병을 지닌 흑인들의 혈당 통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誌를 통해 발표됐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이브 반 커터 박사팀은 “수면 부족은 최근 들어 매우 일상적인 생활 습관으로 간주된다” 며 “하지만 이것이 2형 당뇨 질환에 미치는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이 2형 당뇨병을 지니고 있는 흑인 성인 161명을 인터뷰 한 결과 그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하루 6시간으로 나타났다.

22%가 평균 수면 시간인 7시간 수면을 취하고 있었으며 단지 6%만이 평균 시간 이상인 최소 8시간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71%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높은 헤모글로빈 A1C수치(혈당 통제 수치)는 적은 수면 시간과 질적으로 낮은 수면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이는 체중과 같은 다른 요인들을 통제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평균 A1C수치는 8.3%로 권고치 ‘7% 이하’와 비교하면 높은 것. 연구진은 피실험자들 중 단지 26%만이 권고치인 7%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그들이 취해야 한다고 느끼는 수면 시간’과 ‘실질적인 수면 시간’의 차이, 즉 수면 빚(sleep debt)이 A1C의 1.1% 포인트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특히 최소 하나 이상의 합병증을 지니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감소된 수면의 질적 측면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standard sleep quality index의 21포인트 중 5포인트 상승은 A1C의 1.9% 포인트 상승과 연관이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수면의 질과 양이 당뇨 질환에 미치는 효과는 실질적으로 경구용 당뇨 치료제의 효과와 비교될 정도이다” 며 수면 상태가 당뇨병 통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반 커터 박사는 “최근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수면 시간을 줄이는 추세는 당뇨병 치료 과정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당뇨병과 싸우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증가하는 ‘수면 빚’을 갚아 나가는 것이다” 고 지적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