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고령친화제품 및 서비스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6 고령친화 및 효 박람회가 20일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했다.
![]() |
||
산자부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총 나흘간의 일정으로 120여개 업체가 출품, 노후 자산관리, 관광,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참관 위주에서 벗어나 고령자, 예비고령자 및 부양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실버 패션쇼, 효도 마사지 및 노인 유사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로써 고령자의 사회활동 참여 유도는 물론 젊은 세대들이 노인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는 유익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장위동에서 온 김숙자(여·60)할머니는 “친인척들이 가자고 해서 따라왔는데 의사들이 직접 와서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주고 신기한 제품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무엇보다 그동안 비용이 커서 엄두도 내지 못한 다양한 의류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출품사)직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줘서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대해 일부에서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울 창동에서 온 김 모 할아버지는 “고령화를 위한 전시회지만 노인들의 편의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서울에서 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셔틀버스는 기껏 3분도 채 안 걸리는 대화에서 전시장까지만 운영하고 있어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김 모 할아버지의 일행측은 “이런 문제(교통문제)는 전시회측에서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출품업체들도 역시 아쉬움을 토로하기는 마찬가지.
전시회에 출품한 한 업체는 “전시회는 평일보다는 주말에 참관객들이 많은데 토요일까지만 개최돼 아쉽다”면서 “일요일까지 개최된다고 큰 문제가 발생되는 것도 아닐 텐데, 이미 결정된 것이니 할 수 없지만 앞으로 주최자 측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국국제전시장 측은 “아직까지는 초기단계라서 여러 가지 미숙한 부분이 나타 난 것 같다”면서 “특히 교통문제는 오늘 밤 자체
회의를 통해서 내일(21일)서부터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시회 개최 기간에 대해서는 원래는 금요일까지만
개최하려고 했으나 하루를 더 늘린 것이다”라며 “앞으로 이같은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