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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부석 백사장 인터넷 경매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9.20 15: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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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해 중국 베이징 국제미술전 최고상 수상작 ‘백두산 천지의 부석백사장’이 인터넷 경매에 나왔다.

북남교역(대표 박영복)과 북한이 공동 운영 중인 미술품 경매사이트 nk몰(www.nkmall.com)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미술전람회에서 1만여 출품작 중 최고상을 받은 북한 인민예술가 선우영 화백(61)의 ‘백두산 천지의 부석백사장(110x62cm)’을 21일 오후 12시 30분까지 경매한다고 밝혔다.
   

선우영 화백은 전통적 조선화(한국화)의 세화 기법을 바탕으로 산과 바위를 두드러지게 성격화해 민족의 굳센 의지를 잘 표현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진채세화의 대가다.

최고상 수상 후 북한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 작품에 대해 “중국의 노화가들은 먹과 색의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입체감과 현실감이 살아나는 조선화야말로 민족적 특성이 뚜렷한 동양화의 극치라고 격찬해마지 않았다”면서 “특히 조선화 ‘백두산 천지의 부석백사장’은 관람객들에게 백두산의 부석들과 출렁이는 천지의 맑은 물이 마치 눈앞에 현실로 안겨 오는 듯 한 느낌을 안겨줘 그 반향은 대단했다”고 전했다.

이 전람회에선 선우영 화백과 북한의 정창모 화백이 최고상을 함께 수상했다.

북남교역의 박영복 대표는 “한 작품을 여러 점 그리는 미술계 관례상 선우영 화백의 ‘백두산 천지의 부석백사장’은 실제 10여 점이 창작됐고, 이 중 두 점을 북측으로부터 공급받아 경매에 부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고상을 함께 받은 정창모 화백의 ‘남강의 겨울’은 최근 두 점이 경매에 올려져 328만9600원과 410만원에 각각 낙찰돼 이번에 경매에 오르는 선우영 화백의 작품 낙찰가에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림경매 사이트 nk몰(www.nkmall.com)은 해방 전 유명화가 작품, 월북화가 유고작, 기업용 큰 그림, 국제전 금상 수상작, 평양미대 교수 등 북한 최고 화가 작품들을 매일 20여 점씩 매월 600점 넘게 경매로 판매하는 세계 최다 미술품 판매 사이트로 낙찰율100%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