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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7.9% 자기계발 “스트레스”

대기업, 스트레스 가장 높고 자기계발률은 가장 낮아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20 12: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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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주5일근무제 시행 등으로 인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남녀 직장인 966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스트레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무려 87.9%가 자기계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93.6%로 남성의 84.3%에 비해 자기계발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별로는 대기업 직장인이 91.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계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각각 87.5%였으며, 공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83.3%로 타 기업근무 직장인들에 비해 비교적 자기계발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중간 관리자급일수록 자기계발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과장급이 96.4%, 차장급 91.2%, 대리급 89.0%, 부장급 85.3%, 사원급 84.8%, 이사급 이상 52.4% 순으로 집계됐다.

직무별로는 회계·총무·인사분야가 92.3%로 자기계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IT·정보통신직 90.7%, 마케팅·영업직 90.0%, 판매·서비스직 86.4%, 생산·기술직 85.2%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들은 67.1%로 집계됐으며,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 있는 직장인은 32.9%로 나타났다. 남성이 68.0%로 여성(65.6%) 보다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경우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비교적 야근이 적은 공기업(72.2%)과 외국계기업(68.8%)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기업(62.5%)나 중소/벤처기업(67.5%)보다 더 많았다.

한편,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에 대한 물은 결과,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9.5%로 가장 많았으며, 연봉인상이나 승진(21.3%), 뒤처지는 기분이 들어서(13.0%)라고 답한 경우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소수의견으로 업무 수행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4.2%)하거나 남들이 하니깐 나도 해야겠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1.4%)에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영어회화가 43.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컴퓨터 관련 활용능력(38.4%), 업무 관련분야 전문서 독서(30.1%), 업무관련 학원 수강 및 자격증 준비(25.0%), 토익/토플/텝스(24.1%) 등의 순이었다.

자기계발을 위해 활용하는 시간대로는 퇴근 이후가 71.8%로 가장 많았으며, 주말(21.8%), 출근 전(4.2%), 점심시간(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하루 평균 시간으로는 1~2시간 정도가 38.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시간 정도(27.8%), 2~3시간(14.8%), 30분 이하(12.0%), 3시간(6.5%) 순으로 조사됐다.

자기계발을 위해 한 달 평균 투자비용으로는 5만 원 이상~10만원 미만이 30.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만 원 이상~20만원 미만도 28.7%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5만원 미만(21.8%), 20만 원 이상~30만원 미만(13.4%), 30만 원 이상~50만원 미만(3.7%) 순이었다. 

자기계발을 위한 활동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과중한 업무량에 따른 시간부족이라고 지적한 직장인이 38.4%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게으름을 지적한 의견도 30.1%나 됐다. 이 외에 정시 퇴근으로 인한 직장 상사의 눈치(9.7%), 경제적 비용문제(7.4%), 개인적인 약속 등으로 인한 시간부족(6.9%), 효율적인 경력관리 방법에 대한 지식부족(6.0%)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전국 남녀 직장인 966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17일~23일에 이메일로 설문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