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산 풍력발전기,900억원대 중국수출 성공

㈜케이알,MW급 풍력발전기 최초 해외수출 쾌거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9.20 09:18:2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내 기술로 개발한 메가와트(MW)급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이 처음으로 해외수출에 성공,국내 신재생 에너지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미국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메가와트급 풍력발전시스템을 수출하는 신재생 에너지 강국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건설 및 에너지 전문기업 케이알(대표 김사만 www.krroad.co.kr)은 중국 길림예와발전유한공사와 중국 길림성 송원시 일대에 50MW급의 전기를 생산할수 있는 터보풍력발전시스템 설치한다는 내용의 풍력발전시스템 공급계약을 중국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풍력발전시스템 수출규모는 900억원대로, 그동안 KW급 소용량 풍력발전시스템이 해외수출된 적은 있지만, 메가와트급 대용량 국산 풍력발전시스템이 수출되기는 이번 케이알이 국내 최초다.

양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의 길림성 풍력발전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으며, 케이알은 풍력발전시스템은 물론 전제 발전소건설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길림성에 수출되는 풍력발전시스템은 1기당 2MW급의 대용량 발전기 총 25기가 수출될 예정이며, 발전용량 50MW급은 길림성 송원시 지역 3만~5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발전규모를 자랑한다.

풍력발전소를 건립중인 길림성 송원시 건안현은 총 250MW급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2년전부터 사업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이번 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으며, 향후 3년간 50MW급 4기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길림성이 한국산 풍력발전시스템을 수입, 설치키로 확정한 것은 케이알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풍속 3미터의 잔잔한 바람에도 발전을 할 수 있는 터보풍력발전시스템의 경우 정격발전효율이 45%대로 풍속 7미터이상이 돼야 발전을 할 수 있는 유럽산 제품의 23%를 크게 앞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알은 이번 건설사업에 자사가 개발한 수직축 풍력발전기를 도입,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중인 설계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중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08년초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알측은 “터보풍력발전시스템의 경우 중저속의 바람에도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전할수 있는 총시간이 유럽제품에 비해 크게 앞선다”면서 “이번 길림성을 계기로 중국 전역으로 수출지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케이알 김사만 사장은 “이번 중국 길림성 풍력발전시스템 수출성공건은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이제 수출강국으로 서서히 올라서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쾌거”라며 “이번 중국수출을 계기로 풍력발전시스템 용량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을 포함한 몽골 등 아시아지역에 풍력발전소 및 시스템 수출에 성공한 한국전력, 대성그룹 등의 경우 발전소부지 건설공사를 수주하거나, KW급 소용량 발전시스템을 수출한 것이 대부분으로, 국내 기업이 개발한 MW급 대용량이 해외에 수출되기는 이번 케이알이 국내 최초다.

케이알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터보풍력발전시스템은 풍속 3미터의 바람을 이용해 1기당 최소 1KW에서 최대 10MW급까지 발전이 가능한 발전기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발전효율과 발전량을 획기적으로 개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출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존 풍력발전시스템의 경우 초속 7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강원도 산간이나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설치 가능하고, 대용량 구축시 평평하고 넓은 면적이 필요하여 부지선택과 비용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제품은 부지선정과 토지구입비를 획기적으로 해결, 국내의 많은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시아지역의 풍력발전 현황은 2003년 누계 기준 인도가 2,110MW를 구축,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일본 686MW,중국 568MW로 2,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