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항공이 중국 최대의 물류회사인 시노트랜스 에어와 항공화물 합작회사를 설립, 세계 최대의 항공화물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 항공화물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대한항공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노트랜스(Sinotrans) 유한공사 산하의 자회사인 시노트랜스 에어(Sinotrans Air transportation Development)와 항공화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항공화물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거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육상·해상·항공 화물운송을 주요 사업분야로 하는 시노트랜스 유한공사는 16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중국 최대규모의 국영기업이다. 또한 중국 내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확보하고 있어 중국 항공화물시장 진출의 이상적인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해외 시장 확대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합작회사의 총 자본 규모는 6500만불로, 시노트랜스와 대한항공이 각각 지분의 51% (3315만불)와 25% (1625만불)를 투자하게 된다. 하나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이 투자사로 각각 13%(845만불)와 11%(715만불)의 지분을 출자한다.
계약기간은 30년이며, 사업분야는 중국 국내 및 국제 항공화물 운송사업 및 관련 부대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최고경영자(CEO)와 재무총괄담당(CFO)을 맡는 등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합작회사는 내년 6월 중국에서 화물기 3대로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물류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항공화물 시장 역시 202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19일 서명식에서 “중국 최대 물류회사와 세계 항공화물 1위 항공사간의 결합과 양사가 보유한 거대 네트웍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세계 제 1위 물류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물류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