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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네트, 멀티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설립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9.19 14: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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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인네트(대표 김유식)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인네트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제 2의 도약에 나서기 위해 멀티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표방한 자회사 에이보노(대표 김병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30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멀티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에이보노(A Bono)는 인테트가 100% 지분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대표이사에는 김병기 현 인네트 부사장이 선임됐다. 인네트는 이를 통해 향후 음반, 연예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뮤지컬, 공연 기획 등 다각적인 영역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인네트는 지난 8월 11일, 영화 ‘친구’ ‘말아톤’ 등 제작사로 잘 알려진 시네라인투(대표 석명홍)와 합병한다고 발표하고 오는 9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 승인을 완료하는 한편 11월 합병을 공식화하고 힘찬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양사의 합병을 통해 인네트는 기존 주력 사업인 네트워크 통합 부문과 시네라인투 사업을 이어가는 영화 제작 및 투자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중심 축을 형성하고 양 사업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 새로운 시스템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네트워크 통합을 포함한 IT 비즈니스는 김유식 인네트 대표이사가 총괄하게 되며 새로운 영화 제작 및 투자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석명홍 시네라인투 대표이사가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유식 인네트 대표는 “인네트와 시네라인투의 결합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두 회사의 만남”이라며 “합병 후에도 양사 고유의 성격은 그대로 유지해 나가면서 효율적인 경영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석명홍 시네라인투 대표는 “이번 에이보노 설립을 시작으로 인네트와 시네라인투가 하나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시네라인㈜인네트라는 브랜드로 시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네트워크와 엔터테인먼트 시장 모두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네트는 지난 1996년 설립된 네트워크 통합 전문기업으로 네트워크 구축 및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 1세대 대표기업이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골드 파트너로 인증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 매출 820억원대를 네트워크 시장에서만 창출하고 있다.

 시네라인투는 지난 1987년 ‘시네시티’라는 이름으로 설립, 그동안 ‘친구’ ‘말아톤’ 등의 화제작을 통해 제작 능력을 검증 받은 영화사. 특히 올해 ‘뷰티풀 선데이’ ‘특별시 사람들’ ‘마이파더’ ‘뭉치’ ‘남자충동’ ‘까만 천국’ ‘소금꽃’ 등 총 10여편 이상의 영화에 대한 제작 라인업 구축을 완료했다. 이중 ‘뷰티풀 선데이’ ‘특별시 사람들’ 등은 이미 90% 이상 촬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필두로 구체적인 기획 및 제작 단계를 추진시키고 있어 향후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