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먹고 마시고 입는 데 특허증을 활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소주, 화장품, 양말 등
국내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특허증을 활용한 제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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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에 웬 특허증이~?!
참이슬 후레쉬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라면 소주병에 자리 잡고 있는 특허증을 볼수 있다.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는 천연대나무
숯으로 물을 정제시키는 특허 공법을 응용해 만든 신제품이다.
지리산 및 남해안의 청정지역에서 자란 3년생 대나무를 1,000도에서 구워 만든 숯으로 정제해 빛은 천연 알칼리 소주로, 참이슬 제조 공정 중 ‘죽탄을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의 두 가지 특허 기술을 응용해 제품을 제조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된 특허증을 서랍 안의 보물로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소주병 라벨에 직접 특허증을 축소시켜 삽입함으로써 이를 적극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주류 회사에서 특허증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활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제품 기술력에 대한 확실한 신뢰도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화장품 카달로그에도 특허증이~!
이미지가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하는 화장품에도 활용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 선두주자인 이지함 화장품은 제품 카달로그에 화장품 응용기술에 활용된 특허증을 삽입해 제품 홍보와 동시에 신뢰도 구축에 나섰다.
이지함 화장품은 최근 ‘실리콘 가교 폴리머 조합을 이용한 방부제 무첨가 W/S형 함수 화장료 조성물 및 그의 제조 방법’(출원번호: 10-2003-0102336)과 ‘피부 표면에 도포되어 항균 및 과잉 피지 분비 억제작용에 의해 여드름성 피부, 지루성 피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료 조성물 및 그의 제조’(출원번호: 10-2003-0102337)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지함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화장품’, ‘여드름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광고하기 보다는 관련 특허증을 제품 카달로그에 직접 표기함으로써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지함 화장품 김영선 대표는 “최근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하는데 있어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제품의 가격보다는 품질로 말하겠다”며 “타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소비자와의 신뢰도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다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포장 케이스에 특허증 표기하자 매출 쑥쑥~!
패션전문업체 인따르시아 역시 특허증을 적극 활용해 시장에서 성공한 케이스. 인따르시아는 지난 해 ‘기능성 수면 양말’을 출시한 후 무턱대고 소비자들에게 ‘기능성 수면 양말’이라고 광고하지 않고, 제품 포장 케이스에 특허증을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그리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난 해 출시 이후 지금까지 7만 여 켤레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올해 10만 켤레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면양말이 인기를 끌자 모양만 같은 카피제품들이 등장, 소비자들 피해 사례가 늘자 포장케이스에 표기되어 있는 특허증을 적극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지난 5월부터 특허권자가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여권형 특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기존의 A4용지 크기의 특허증은 사업장에 게시하기는 좋았지만 휴대하기는 불편했던 것이다. 이에 특허청은 지난 5월 이를 개선해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과정에서 특허 권리를 손쉽게 확인시켜 줄 수 있도록 여권 크기의 특허증을 발급해 비즈니스 과정에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