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파울로 주거협회자문기구(Inocoop)의 하끼르도 모레똔 뜨레아세르 이사는 브라질 연방정부가 비록 주거정책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는 브라질의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히까르도 이사는 브라질은 780만 채 정도의 주택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제뚤리오 바가스 재단(FGV)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브라질이 부족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2010년까지 약 400억 헤알을 투자해야 한다.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로 150만에서 160만개의 새로운 주택이 더 요구되기 때문이다.
상파울로 주택임대고용회사협회(Secovi-SP)의 파비오 호시 부장은 상파울로 지역에는 특별히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시오 부장은 “상파울로 주에서는 국민주택이 전혀 없다. 이 지역에서 8만 헤알(약 3200만 원) 이하의 아파트를 만나기 힘들다. 이는 차량도 마찬가지다. 2만 5천 헤알(약 1천만 원)이나 하는 것을 국민차라고 할 수 있나? 이 정도의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다만 구형 건물이며, 이런 것들만 저소득층이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 상파울로 주에 건축된 9545채의 아파트 중에 2911채는 평균 78만 1천 헤알에 달하는 고급 아파트였다. 저가 아파트라고 해도 신형 아파트들은 12만 헤알에서 14만 헤알 정도이었다.
가피자 건축회사의 윌슨 아마랄 씨는 융자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중산층들을 대상으로 고가 아파트 건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중산층들을 겨냥해 장기, 저이자 융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건축업체들이 이 기세에 합류하고 있다.
올해 건축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파트는 2개의 방이 있는 12만 헤알 정도의 아파트였다. 이러한 종류의 아파트는 상파울로에서 지난 상반기에 3706개가 증축되었다.
아나 마리아 가스뗄로 제뚤리오바가스 재단 연구소장은 브라질 주거 정책사업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녀는 정부의 정책으로 공산세(IPI)가 줄어들며 저소득층이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거협회자문기구의 뜨레아쉐르 이사는 공산세 감소 정책은 오히려 건축자재 제조업체나 중간 판매업자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데(좌욕기)와 같은 상품은 사실 국민아파트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정부가 위탁대출을 통해서 저 소득자들을 돕는다고 하지만 이것 역시 어려움이 있다. 이는 상당수의 저 소득자들은 공식적인 직장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위탁대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따르잡 건축회사의 조제 따리파 사장은 저 소득자용 아파트는 이윤이 얼마 남지 않아 주로 10만 헤알에서 18만 헤알 정도의 아파트 융자가
더욱 많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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