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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브라질 544개 지점 매각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19 1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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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라질, 멕시코,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한 남미지역에 진출해있는 맥도널드가 대대적으로 지점들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일간 에스따도 지 상파울로가 보도했다.

맥도널드는 현재 남미지역에서 약 1600개의 지점들을 매각(8억 달러에 해당) 하고자 하며, 이 지점들은 총 39억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규모이다.

맥도널드는 특히 브라질에서 지점 및 분점 포함 544개의 상점을 갖고 있고, 연간 21억 헤알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맥도널드 관계자는 GP 투자회사, 어드벤트, 프로트레스, 카피탈, 악콘과 같은 개인 투자회사들이 맥도널드 지점들을 인수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회사 중 한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 주의를 기하기는 하겠지만 맥도널드 지점의 인수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가치(Valor Economico) 신문에 기재된 내용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개발형 라이선스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세계적으로 3년간에 걸쳐 15개국에서 20개국 사이에 더 도입될 예정이며, 일단 1500개 정도의 매장이 이 방식으로 운영 된다.

맥도널드는 이 개발형 라이선스 모델이 이미 20년 전부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이미 30개국에 도입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점들을 매각해야 하고, 그동안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지역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며 유지했던 맥도널드 본사는 이를 정리하고 대신 로열티를 받거나 광고비를 통해 주된 수입을 올리게 된다.

맥도널드가 찾고 있는 투자가는 사실 영업자들이 아니라 금융투자가들이며, 이러한 라이선스 모델은 브라질 내에서는 버거킹이 도입하고 있다.

신 모델에 의하면 여러 개의 소형 분점들을 두기보다는 한 명의 투자가나 핵심 분점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것이 주요 개념이다.

브라질 맥도널드는 한때 거의 600개에 달했으며, 이중 70%가 소형 분점들에 의해 운영되었었다.

하지만 이 운영방식이 실패로 돌아갔고, 수입이 적은 이유로 분점들과 본 사간에 논쟁이 일었으며, 본사와 분점들 간에 내부 갈등은 결국 법정에까지 이어졌었다.

맥도널드 분점들은 일반 식당 건물을 임대해 이를 분점들에게 허용하면서 더 높은 로열티를 요구했던 점에 대해 항의했다.(이는 브라질 법상으로 금지되어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맥도널드 본사는 분점들과 새로 계약을 맺고, 상당수의 분점들을 직접 매입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맥도널드 지점은 424개로, 로열티를 지불하는 분점들은 120개로 조정되었다.
하지만 이번 맥도널드 지점 정리 계획에 따라 자끼스 히글러 브라질 맥도널드 분점 자립협회(Afim)장은 맥도널드 본사의 새로운 사업정책과 매각 계획은 브라질 맥도널드의 운영방식의 실패를 다시 한번 드러내는 것이며, 분점들의 본사에 대한 투쟁이 옳았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