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너도나도
유학 붐이다. 조기유학 목적으로 출국하는 초·중·고교생만 한 해 1만6400여 명(2004년 기준). 경제적 형편만 허용된다면 내 자식도 해외
유학의 대열에 끼워 넣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하지만 해외유학연수 비용은 2000년 이후 매년 30%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에
불과 9억6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해외유학연수 비용은 2005년에는 33억7000만 달러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엑스 유학 박람회 전경 (사진 제공
한국전람)
이런 가운데 영국이나 미국같이 비용이 많이 드는 나라에서 유학을 하지 않고도 그 대학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트위닝 프로그램(Twinning Degree Programme)을 활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현지 사립대학에서 일정기간의 대학 과정을 이수한 후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영어권 국가 혹은 과목에 따라 스위스, 독일 등의 대학교로 편입하여 해당국에서 1~2년간 공부를 한 뒤 학위를 받는 제도다.
따라서 이 제도는 저렴한 경비로 유학 생활을 마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경우 ‘2+1 트위닝 프로그램’을 받을 경우 말레이시아에서 2년간 공부를 하고 영국에서 1년간 유학을 할 경우 총 경비는 약 2천40만원이 들지만 실제로 영국에서 3년간 공부를 하게 되면 3천4백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처럼 저렴한 학비와 유명대학과의 유연성 있는 연계프로그램으로 인해 말레이시아에는 현재 100여 개국에서 온 4만 명에 가까운 외국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부모들이 말레이시아 유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 문교부 측과 대사관측에서도 국내 유학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오는 23~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해외 이주 · 이민 박람회에 말레이시아 8개 대학과 함께 고등교육정부(말레이시아의 문교부)와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유학생 유치에 참여한다.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 압둘 와합 압둘라 상무관은 말레이시아 유학의 장점으로 “미국이나 영국의 학위를 동등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과 저렴한 학비, 영어 외에 중국어도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말레이시아 유학의 경우 서양에 비해 동양인이 활동하기 자유롭고 학업환경도 좋아 한국 유학생이 공부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문의: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 상무부 (02-739-68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