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미약품의 급속 高성장 비행은 계속된다"

증권가 "개량신약 등 이유있다" 잇단 호평

천승현기자 기자  2006.09.18 06:35:50

기사프린트

국내 최대 제네릭 업체인 한미약품이 증권가에서 잇따른 호평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대한투자증권이 분석한 리서치에서 한미약품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이어 동부증권에서도 97년 전체 매출액 10위에서 지난해 3위로 상승했던 고성장이 거품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한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이 개량신약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미 FTA가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단순 제네릭 제품의 능력보다는 개량신약분야에서 더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한미약품의 파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동부증권 역시 한미약품의 고성장 원인을 제네릭의 특화 전략뿐만 아니라 R&D 파워를 꼽았다.

단순히 특허권이 만료된 오리지널의 제네릭 시장 진출이 아닌 퍼스트 제네릭으로 경쟁사보다 한 발 빠르게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가파른 매출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것.

한미약품은 1984년 세포탁심을 시작으로 현재 13품목의 퍼스트 제네릭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만 벌써 19품목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내년 중 블록버스터로 평가받는 비만치료제 슬리머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당분간은 성장세가 지속될 거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또한 매출액대비 9.3%에 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와 200명의 R&D 인력 역시 한미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에 대한 움직임도 서서히 활발해져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미약품의 급성장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한 외자사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성장세는 한 발 빠른 제네릭 시장 진입에 비롯된 것이다”며 “한미 FTA 및 국내 경쟁사들의 추격이라는 변수가 많아 지나치게 높은 제네릭 의존도가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은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했던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경쟁사들보다 월등한 R&D 수준으로 경쟁력 있는 신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가올 변화에 따라 대처할 수 있게끔 준비된 장기적 계획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