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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발병 시기 빠를수록 악화되기 쉬워"

스웨덴 연구팀 "HbA1c 수치도 가파르게 상승"

안다현기자 기자  2006.09.18 06: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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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전에 진단된 2형 당뇨병 환자들은 노년기에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이 악화되기가 쉽다는 연구 결과가 코펜하겐에서 열린 42회 유럽 당뇨병 연구회를 통해 발표됐다.

스웨덴 런드(Lund) 대학교 Targ Elgzyri 박사는 “이 연구는 다른 종류의 치료 방법 사용에도 불구하고 최근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HbA1c수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간을 둔다” 고 로이터를 통해 말했다.

연구진은 "혈당수치 테스트와는 달리, 혈중 HbA1c의 수치를 측정하는 것은 지난 몇 달간 당뇨병이 잘 통제돼 왔는가 여부를 제시한다"며 "서로 다른 종류의 혈당 강하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HbA1c의 수치가 올라가는 것은 당뇨병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연구를 통해 Elgzyri 박사팀은 "HbA1c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는 비유전적인 요소를 발견했다"면서 이를 위해 연구진은 당뇨병 진단 후 7년 동안 2형 당뇨병을 지닌 1,200명 이상의 환자들을 연구,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후 HbA1c의 수치가 7.6%에서 6.3%로 감소했지만 결국 예상과 마찬가지로 향후 6년 동안 HbA1c의 수치는 6.3%에서 7.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단 후 평균 2.5년 후 인슐린 치료법이 필요했으며 7년 후에는 47%의 환자들이 인슐린 치료법 아래 놓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Elgzyri박사는 “비유전적 요소 연구 과정에서 진단 시기가 HbA1c 수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특히 50세 이전에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50세 이후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HbA1c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50세 이전 당뇨병 진단 그룹의 HbA1c 농도 상승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세포의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다면서 후속 연구를 통해 유전적인 요소가 이 역학관계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