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나 일부 도서벽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은 이미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의료기관의 최고 밀집지역인 서울에서도 강남구는 여전히 가장 많은 의원들이 개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서울 전체 성형외과 수의 무려 63.1%가 밀집하고 있어, 성형외과 천국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3년동안 서울 25개구의 전문과목별 의원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는 절대적인 수치 뿐만 아니라 증가율에서도 타 구들을 앞도적으로 앞섰다.
즉, 강남구는 서울에서도 동네의원간 경쟁이 가장 치열하면서도 개원입지로서는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3년 6월말 기준으로 강남구에서 개원한 의원수는 757개였으나, 3년이 흐른 지난 6월말 현재 884개로 무려 100여곳이 넘게 개원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동기간에 서울 25개 전체 구에서 늘어난 의원수 382곳의 4분의 1이 넘는 수치다.
특히 강남구는 성형외과의 천국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서울에 소재한 전체 성형외과의 약 63%에 밀집돼 있다.
서울에 소재한 전체 성형외과는 모두 258개(2006년 6월 기준)인 반면, 강남구에만 무려 163개가 개원하고 있어 63.1%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반해 타 구들의 성형외과 수는 상대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나마 서초구가 22개로 20개가 넘지만, 기타 구들은 대부분이 10곳도 채 되지 않고 있다.
강남구는 전문과목별 개원의 수자에서도 성형외과(163개)가 가장 많았고, 이어 피부과(72개), 내과(68개), 산부인과(58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부과는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 송파구 등이 타 구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밀집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