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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미국 자동차시장 약진 지속

한투, 미 경제 유가하락-풍부한 원유 재고로 안정세 전망

김세린 기자 기자  2005.11.21 08: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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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세계 유가하락과 미국의 풍부한 원유 재고 그리고 견고한 경제에 힘입어 미국 자동차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전망했다.

미국시장은 2000년 1781만대를 기록한 이후 9.11 테러 등의 영향으로 2003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해에는 1.4% 증가세(1,691만대)로 돌아섰으며 올 10월까지는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고 한투는 밝혔다.

사실 미국 자동차 수요는 9월 7.5% 감소에 이어 10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4.1%나 줄면서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러한 큰 폭의 감소는 ▲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GM을 필두로 미국의 Big 3(포드와 크라이슬러는 7월부터 9월까지)가 실시했던 ‘직원가 할인판매’로 수요가 앞당겨진데다 ▲ 8월 말 카트리나로 미국 정제 능력의 15%가 훼손돼 유가가 급등했고 이에 따른 경기 불안이 한 몫한 것으로 기인한다.

하지만 최근 2006년 모델로 거의 교체된 상황에서, 국내 유가는 고점 대비 2.8% 하락한 반면, 카트리나 직후 한때 1갤런당 3달러를 돌파했던 미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15일에는 2.25달러까지 하락했다.

또한 오는 30일 확정 발표될 미국 3분기 성장률이 잠정치인 3.8%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 전망도 호전되는 등 미국경제가 빠르게 허리케인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한편 미국 휘발유 가격이 이미 고유가 시대였던 1년 전의 1.95달러에 비해 15.4% 높고 이러한 고유가 추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한투는 밝혔다.

따라서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 속에 소형차 시장에서 여전히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업체의 약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10월까지 현대와 기아 판매는 6.4% 증가하면서 10월까지 현대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각각 2.48%와 1.6%에서 2.64%와 1.6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메이드인USA 소나타를 출시하는 현대는 올 연말부터 3.8L 람다엔진을 장착한 그랜져를 출시할 예정이고 내년 봄에는 미국 공장에서 산타페 후속을 생산할 예정이며 기아 역시 연말부터 그랜드카니발과 내년 초 옵티마 후속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양사의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 추세는 가속될 전망이다.

한투는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현대 9만7000원, 기아 2만72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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