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북한 미술품 경매는 40대 남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남교역(대표 박영복)과 북한이 공동 운영하는 세계 최다 판매 그림 경매 사이트 nk몰(www.nkmall.com)은 2006년 하절기(6~8월) 자사의 미술품 경매 결과를 발표했다.
nk몰에선 이 기간 중 총 2055점의 북한 미술품이 경매를 통해 판매됐으며, 이는 하루 평균 22점이다. 낙찰율은 100%로 집계됐다.
가격대는 100만원대가 154점, 200만원 대 10점. 300만원이상 4점으로 각각 나타났고, 100만원 대 미만 1588점. 20만원 대 미만 249점으로 파악됐다.
낙찰가가 가장 높았던 작품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 국제미술전 최고상을 수상한 인민화가 정창모 화백의 ‘남강의 겨울 (120x74cm)’로 ‘금송’이라는 아이디의 미술 애호가가 415만7600원에 낙찰 받았다.
경매 참가자는 모두 338명, 낙찰자는 207명, 2점 이상 복수 낙찰자는 106명이었다.
나이별로는 40대가 5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30대가 34%, 50대가 8%, 20대가 3%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2%, 여성이 28%의 비율이었다.
직업별로는 기업체 CEO가 36%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주부 19%, 자영업 15%, 회사원 12%,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10%, 교수 5%, 기타 3% 등이었다.
박영복 대표는 “지난 하절기는 독일월드컵(6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7월) 본격적인 휴가철(8월) 등이 이어져 경매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최근의 미술품 투자 열풍 덕에 경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집계에서 기업체 CEO, 자영업, 전문직 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으로 미술품이 업무용 자산으로 인정되고, 100만 원 이하 작품의 경우 손비 처리가 가능해져 기업에서 투자 목적과 선물용으로 그림을 많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nk몰(www.nkmall.com) 은 북한과 북남교역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세계최다 판매 그림 경매 사이트로 국제미술전 최고상 수상자, 평양미대 교수, 월북화가 유고작 등을 북한이 자랑하는 미술품을 월간 600점 이상, 일 평균 20점 이상 경매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