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정부가 리비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방문, 국내 기업의 수주 지원에 나선다.
17일 건설교통부는 추병직 장관이 한명숙 총리를 수행해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열흘간 리비아(두바이 경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자원보유국과 우호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업체의 수주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방문국인 리비아에서 정부는 국내기업이 시공 중인 공사(76억불)의 의무고용비율과 건설업등록 제한 문제를 현지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국내기업의 수주활동(7건, 47억불)을 지원할 계획이다.
20일에는 추병직 장관이 리비아 교통통신부장관, 주택기반시설청장과 각각 교통협력 양해각서와 주택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장관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실질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리비아 공동위원장의 한국측 수석대표로이기도 한 추병직 장관은 공동위원회를 주재하고 양국간 통상·투자·산업협력증진, 건설·항공협력, 과학기술, 문화 및 교육협력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21일 카자흐스탄에서는 추병직 장관이 유럽과 아시아의 15개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제6차 트랜스 유라시아 2006 국제회의’에서 ‘한반도횡단철도의 추진동향과 대륙횡단철도와 연계운송 전망’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22일에는 양국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교통통신부 장관과 교통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중앙아시아에서의 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며, 수자원과 토지분야에서도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할 계획이다.
24~26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건설교통담당 총리와 개별 면담을 통해 양국간 협력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축·건설위원장과 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순방길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의 현대건설 제벨알리 ‘L’ 발전소 현장, 반도건설의 U-보라타워 현장, 리비아에서는 대한통운의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건설현장, 카자흐스탄에서 아스타나의 동일하이빌 주거복합단지현장, 알마티의 우림건설 주거복합단지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방국 3개국에서 양국 경제인 초청 오찬, 한국의 건설교통인프라 설명회 및 현지 건설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해외건설 경험과 기술을 전파하고, 국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추병직 장관은 한명숙 총리를 수행하여 가다피 리비아 지도자, 나자르바예브 카자흐스탄 대통령,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각각 예방하고, 중앙아시아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고유가로 재정이 풍부해진 이들 3개국에서 플랜트 등 건설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4억불에 달하는 국내 업체의 수주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건교부는 건설외교 성과가 실질적인 수주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주처 초청, 개도국 건설관계자 연수 등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순방길에는 외교·산자·정통부 차관 등이 총리를 수행할 예정이고, 업계에서는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용구 해외건설협회장, 현대건설(주) 이종수 사장, 대우건설(주) 박세흠 사장, 한국도로공사 손학래 사장 등 관련 업계와 협회 관계자가 동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