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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개매각, 베스트 낙찰차는 '그랜저'

최기성 기자 기자  2006.09.15 17: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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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 공개매각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그랜저로 나왔다.

자동차 공매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압류된 차나 장기보관 및 무단방치차 등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터넷으로 공개매각하는 것으로 오토마트(www.automart.co.kr)가 2000년 처음 선보였다.

오토마트가 최근 집계한 공매 낙찰 베스트50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해 1년간 518대가 낙찰돼 2005년 낙찰실적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 1~8월에도 낙찰대수 300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포터는 2005년부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5년에는 477대, 올해는 287대가 낙찰됐다. 3위는 쏘나타∥(277대)로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그 뒤를 스타렉스(204대), 카니발(183대), 프린스(176대), 봉고(170대), 무쏘(164대), 쏘나타111(147대), 아반떼(143대) 등이 이었다.

2005년의 경우 3위는 프린스(407대)였고 그 다음으로 소나타∥(392대), 스타렉스(380대), 카니발(303대), 레조(275대), 코란도(258대), 봉고(257대), 무쏘(252대) 순이었다.

2005년 베스트10 중 레조와 코란도가 빠지고 쏘나타Ⅲ와 아반떼가 2006년 베스트10에 들었다. 레조와 코란도는 현재 각각 17위(113대)와 19위(102)에 머물러 있다.

모델별 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쏘나타였다. 쏘나타, 쏘나타Ⅱ, 쏘나타Ⅲ, EF쏘나타, 뉴EF쏘나타는 모두 낙찰 30위 안에 포함됐다. 총 낙찰대수는 625대였다. 그랜저와 뉴그랜저는 총 362대가 낙찰됐다.

오토마트에 따르면 그랜저는 금융기관이나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이 개인사업자나 법인체에서 압류한 차가 많이 나온 데다 중형차 소비자들이 대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인기를 끌고 있다.

쏘나타시리즈의 경우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중형차이고, 가격대도 다양해 공매에 참여하는 일반 소비자나 중고차매매업 종사자들의 입찰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터, 스타렉스, 카니발, 봉고 등은 개인사업자들이 많이 찾고 프린스 등 단종된 차는 구입부담이 적어 낙찰률이 높은 편이다.

원정희 오토마트 이사는 “공매는 중고차시세의 70~80% 수준에서 입찰이 시작돼 차를 싸게 사려는 알뜰 소비자나 매물을 구하려는 중고차 딜러들이 많이 참여한다"며 "공매에 나오는 차는 가격대가 100만원 안팎부터 1,0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해 선택폭도 넓다"고 말했다.

한편 공매에 참여하려면 우선 오토마트 홈페이지를 방문, 해당 기관별 매각공고에서 희망하는 차가 있으면 사고 유무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한다.

해당 차가 있는 보관소(전국 16개 지역)를 방문해 실물을 본 뒤 입찰보증금 10%를 지정계좌에 입금하면 입찰신청이 이뤄진다.
차를 낙찰받으면 이전서류를 갖춰 주거지 구청 자동차등록과 혹은 자동차등록사업소에서 소유권을 이전하면 된다. 차를 낙찰받지 못하면 입찰보증금은 입찰자의 은행계좌로 환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