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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산 천연가스, 10월부터 5% 인상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15 14: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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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뻬뜨로브라스의 일도 사우에르 가스에너지 부장에 따르면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가격이 10월 초부터 5% 인상될 예정이다.

이 가스 가격인상은 분기별 국제 석유가격에 대한 가격조정으로 이미 브라질과의 계약서에도 지정된 내용이나 이번 조치는 최근 볼리비아 천연가스 발굴사업의 국영화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에르 부장은 뻬뜨로브라스도 국제 유가의 인상으로 내수시장에서 조만간 천연가스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국제가격의 변동에 따라 이번 달 말에 가격인상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뻬뜨로브라스는 5%정도의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만, 운송경비를 제외하면 결국 가스 공급업체들에게 보급되는 가스는 이보다는 적게 인상되며, 최종 소비자들에게 보급되는 가격은 각 주정부의 정책에 따라 다르게 정해진다.

보통 운송경비는 최종 가스 가격의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히오 오일&가스 세미나에서 사우에르 부장은 브라질도 볼리비아 정부의 가스가격 인상방식과 비슷한 정책을 쓸 것이라고 알렸다. 브라질은 현재 연료 공급업체들과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뻬뜨로브라스는 이러한 방식으로 북동부지역 연료공급업체들과 계약을 맺고자 한다. 이 업체들은 오는 2007년 초까지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뻬뜨로브라스는 연료공급업체들과의 계약을 위해 3가지 종류의 계약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며, 각 업체들의 선호도에 따라 이를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 계약조건은 일정량의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이고, 두 번째는 만약 연료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부분적으로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연료공급업체들의 필요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일정량의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뻬뜨로브라스는 이 중에서 3번째 계약조건을 선호하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2009년부터 액체성 천연가스(GNL)도 수입할 계획이다.

사우에르 부장은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가스가격을 인상할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스 가격이 현재 석유에 비해 거의 50% 수준 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스 생산 경비는 석유 생산 경비와 동일하기 때문에 가스 가격을 석유가격 수준으로 인식해야 하며 이를 값싼 물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오일&가스 세미나에 참여한 영국의 BG와 BP 업체들은 브라질에 GNL가스를 공급할 의향을 보였다.

브라질 주재 BG의 루이스 꼬스따밀란 지사장은 액체성 천연가스를 브라질에 판매하는데 관심이 있고, 현재 뻬뜨로브라스의 제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뻬뜨로브라스는 2009년부터 하루에 2000만 m3에 달하는 액체성 천연가스를 수입해 브라질 북동부지역 세아라와 남동부 지역의 히오데자네이로에 공급할 계획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