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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일랴벨라 섬 도시화 작업 추진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15 14: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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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파울로 북부 해안에 위치한 일랴벨라 섬 중심가에 도시화 작업이 한창이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반데이라 공원의 거대한 나무들이 한 달 전부터 벌목되고 있다.

시청은 주변에 반데이란찌 공원 도시화 2단계 작업중이라는 표지판을 설치했으나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시청의 공사에 대해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일랴벨라 섬에서만 50년 동안 거주했다는 루이스 비에이라는 시청이 마치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의 일부를 파괴하는 것 같은 느낌이며, 이는 범죄행위와 같다고 주장했다.

섬에서 소규모 자영업을 하고 있는 마리날바 실바 역시 시청의 가로수 절단 장비들이 거대한 나무들을 거침없이 잘라낼 때 울고 싶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지역 주민들은 나무가 벌목되는 날 환경부를 찾아가 이 공사를 중단시킬 것을 요청했지만 당시 시청은 이미 환경부로부터 환경 재구성 허가를 받은 후였다.

시청의 한 관계자인 조엉 마르끼스 다 꼬스따는 이 공원의 나무들이 자연산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그 뿌리들이 하수관 시설과 인도를 파손시키고 있어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일랴벨라 도심 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시청은 인도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바닥 소재도 교체할 예정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