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브라질 국제선 부분의 70%는 이미 외국 항공사들이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바리그 항공사의 위기를 기회로 외국 항공사들이 브라질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자로에 의하면 현재 브라질 항공사들의 국제선 점유 비율은 단지 28.5%에 지나지 않는다.
탐 항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브라질 주요 17개 국제 노선 중에서 14개는 외국 항공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브라질-포르투갈간 노선(99.6%), 일본(98.8%), 이탈리아(90.7%), 미국(87.2%), 영국(77.6%) 등의 항공노선들은 외국 항공사들이 거의 모두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리그 항공사는 아직 독일간 노선을 운행하고 있지만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65.5%의 비중을 차지하던 독일 노선 점유율이 올해는 35.7%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브라질 항공사들은 국제운항이나, 일부 남미노선에서 고객이 부족한 상황이고,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베네수엘라를 경유하는 노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루시아 엘레나 살가도 응용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러한 결과는 이미 예상하던 바였으며, 이는 브라질의 경제적 손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바리그의 국제 운항 노선이 침체위기를 맞으면서 탐이나 골, 오세안에어, BRA와 같은 타 브라질 항공사들도 국제노선에 진출하고자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법원으로부터 제한을 받고 있다.
빠울로 까스뗄로 탐 항공사 영업부장은 다른 브라질 항공사들이 국제노선 운영권을 얻지 못했고, 바리그의 3단계 복구 정책은 언제 제대로 시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 마르꼬 안또니오 볼로그나 탐 항공사 사장과 꼰스딴찌노 데 올리베이라 주니어 골 항공사 사장은 룰라 대통령과 오찬을 나누며 브라질 항공사들의 문제를 신속해 해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바리그는 현재 아직까지 정상운영을 위한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항공노선 재분배 기간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골 항공사의 꼰스딴찌노 사장은 새로 구조 조정된 항공사가 아직도 구식 경영방식에 따라서 운영되고 있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바리그의 법적 실무담당 판사 위원회는 만약 민간항공국(Anac)이 바리그측에 항공 운영권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법적으로 바리그가 항공 운항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데 큰 문제가 야기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