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을을 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은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변화를 일으켜 불안정한 계절이다. 하지만 비단 가을을 타는 것은 심적인 면만은 아니다. 바로 피부도 가을에는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뜨거운 날씨로 인해 피지 분비가 많았던 여름이 지나고 급격한 기온변화와 수분부족의 계절인 가을이 오면 피부는 이런 환경의 변화로 피부 트러블도 부쩍 늘어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질이 일어나거나 피부가 거칠어 지기 쉽다. 피부도 가을맞이 채비에 서둘러야 할 시점 인 것이다.
메디컬 코스메틱 이지함화장품의 김세기 연구소장은 “가을철 대표적인 피부증상은 각질층이 딱딱해지고 두꺼워 지는 것인데 이처럼 묵은 각질이 쌓이게 되면 피부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게 변하고 투명감이 떨어져 전체적인 피부톤이 칙칙하게 변한다”고 강조한다.
또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탈피되지 않고 계속 쌓일 경우 수분 및 영양분의 공급을 방해하고 피부 탄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가을철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각질관리를 기본으로 들었다. 이지함 피부과학 연구소 김세기 소장이 조언하는 가을철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 자신의 피부 타입에 알맞은 각질 제거제 사용
민감한 피부는 효소 파우더 형태 각질 제거 클렌저 사용
우리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바깥 층인 표피의 맨 위층을 각질층이라 하며 피부 생성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피부는 약 28일을 주기로 각질이 생성, 탈락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지만, 나이가 들거나 외부 요인에 의해 각질 교환주기가 길어져 탈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피부에 죽은 각질세포가 쌓이게 된다.
각질관리는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스킨케어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클렌징 제품이나 스크럽(Scrub), 팩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화장품에 함유되는 각질제거 성분으로는 과일산의 일종인 AHA(Alpha Hydroxy Acid)와
버드나무추출물에 함유되어 있는 BHA(Beta Hydroxy Acid)등이 있다. 이 성분들은 각질 탈락을 용이하게 해주어 수분을 함유한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는 과정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스크럽 또는 마사지 타입의 딥 클렌저는 즉각적으로 피부가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는 반면, 민감하거나 염증이 있는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형태의 각질제거는 주 1~2회, 지성피부는 2~3회가
적당하다.
요즘 효소(enzyme)를 이용한 파우더 형태 클렌저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이런 형태는 피부 자극이
적어 매일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세정력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각질 제거 전, 따뜻한 스팀 타월을 얼굴에 잠시 올려두어 각질을 유연하게 만든 후 제거하는 것도 피부 자극을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 보습제 사용량은 평소의 1.5배 정도
다량의 수분 공급은 팩이나 마스크가 적합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는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하기 적합한 상태로 변하므로 각질을 청소한 후에는 보습성분을 피부에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사용하는 화장품의 양은 평소의 1.5배 정도로 늘려주는 것이 좋고 충분한 양을 얼굴이 바른 후 가볍게 두드리면서 흡수 시키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에 다량의 보습성분을 피부 깊숙이 공급하고자 한다면 수분팩이나 마스크도 하나의 방법이다.
각질 제거 후 피부 표면은 연약한 상태이므로 떼어내는 팩(필 오프)보다는 씻어 내는 타입의 팩이 적당하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떼었다 붙였다 하는 시트타입의 마스크도 인기다.
환절기에는 수분 부족으로 인해 주름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잠시 피부에 관심을 늦춘 사이 눈가에 자글자글 한 잔주름을 발견하고 놀랄 수도 있으므로 그 어느 때보다 연약한 눈가, 입가를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눈가와 입가는 피지선이 없고 피부가 얇은 반면 표정과 씹는 동작에 의해 자극을 받기 쉬워 쉽게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입가와 눈가에 매일 아침, 저녁 아이크림을 충분히 발라 흡수를 시켜 주며 특히 건조함이 느껴지는 날은 아이크림과 수분 에센스를 1:1 비율로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랩을 덮어 흡수를 도와주면 한결 부드러워 짐을 느낄 수 있다.
▲ 가을에 더욱 필요한 화이트닝
꾸준히 사용하면 전체적인 피부톤이 밝아져
자외선의 세기가 다소 약해진 가을에는 여름 동안 꾸준히 발랐던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게을리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외선은 그 양과 세기의 차이가 다소 있을 뿐 4계절 내내 우리 피부에 해를 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가을 동안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게을리 한다면 여름내 가꾸었던 피부가 다시 검게 변할 수 있고 피부 색소형성 세포인 멜라닌이 급격히 증가되어 기미 주근깨가 짙어질 수도 있다.
가을철 나른함과 귀찮음으로 인해 피부에 긴장과 관심을 늦춘 사이 피부는 급격히 나빠 질 수 있으며 한번 나빠진 피부 특히 건조함으로 인해 생긴 주름은 돌리기 힘들다.
돌이킬 수 없는 피부 결점을 만들기 전에 각질제거로 꾸준히 딥 클렌징(Deep Cleaning)하고 피부 깊숙이 풍부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여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꾸는 것이 간단하면서도 가장 정확한 환절기 피부 관리 방법이다.
▲ 피부 타입 별 환절기 피부관리
[건조피부]
피부 결이 얇고 섬세하여 잔주름이 쉽게 생기는 편이며 피지와 수분의 분비가 적어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땅기고 건조한 스타일. 윤기가 없어 보이고 피부 결이 거칠며 각질이 잘 일어나기도 한다.
건조한 피부 타입에는 세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피지와 수분을 지나치게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보습효과가 큰 영양크림을 발라 피부표면에 부족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민감하고 건조한 까닭에 각질 제거 제품 이용에도 주의를 기해야 한다. 피부에 자극없이 각질을 제거하는 효소타입의 각질제거제 추천. 피지분비가 없는 눈가와 입가에는 잔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환절기에는 그 어느 때 보다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집중 케어가 필요하다.
[지성피부]
땀이나 피지의 과다분비로 피부표면이 항상 번들거리는 타입으로 유분기가 많아서 다른 유형의 피부 타입에 비해 주름도 적게
생기고 피부노화가 느린 반면, 모공이 커서 불순물이 묻기 쉬워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기 쉽다.
기본케어 있어서도 오일프리 타입의 스킨케어 제품을 이용하며 피지를 조절하는 스페셜 케어가 필요하다. 트러블이 발생하는 원인제거를 위해 일주일에 2~3회 딥 클렌징 및 필링제품 이용으로 모공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복합성 피부]
얼굴의 T존 부위는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번들거리며 볼 부위의 U존은 피부 컨디션에 따라 건성 또는 정상피부로
바뀐다.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 코, 턱 주위에는 청결 유지에 신경을 써야하고 건조해지기 쉬운 U존과 눈 주위에는 보습 위주의 관리가 필요하다.
전체적인 보습에 신경쓰면서 당기는 부분에 특별관리를 해준다. 당기는 볼 부분에 수분크림을 영양 크림과 섞어 바르거나 마사지 등을 통해 수분공급과 피부 관리를 동시에 진행한다. 짧은 시간에 다량의 보습성분을 피부 깊숙이 공급하고자 한다면 수분팩이나 마스크도 하나의 방법이다
[민감하고 예민한 타입]
매우 약한 자극도 쉽게 피부가 반응을 나타내며 특히 자외선, 계절의 변화, 방부제, 색소, 향수 등에 의해
붉은 반점,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 반응을 보이는 민감한 피부타입. 수분부족으로 인한 각질이 눈에 보인다.
민감한 피부라 각질 제거를 위한 제품 사용을 지양하며 어떤 제품을 쓰던지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예민한 타입의 피부는 민감도도 높지만 수분과 피지가 극도로 부족한 피부타입이라 저자극성의 수분제품 위주로 피부를 케어하며 고농축으로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해 피부에 수분 보유력을 향상 시키며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도움말 : 이지함 피부과학
연구소 김세기 소장(www.LJHm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