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특정지역에 미니신도시급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짓는 경우가 늘고 있다.
브랜드타운은 사업규모가 크기 때문에 문화·상업시설과 같은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들어서게 돼 인기가 높다.
실제로 삼성타운, 신도림 대림타운 등 한 지역에 대규모 타운이 건설되면서 지역 내 대표아파트로 자리매김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보다 한 단계 진화해 규모나 명성 면에서 타운을 넘어선 미니신도시급 도시건설이 붐을 이루는 추세다.
재건축 재개발 규제가 강화돼 마땅한 개발부지를 찾기 힘들어진 건설사들이 문어발식 분양을 자제하고 자금과 기술을 집약해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매머드급 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 ‘지웰시티’
청주 지웰시티는 총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비만도 3조원에 육박하는 청주 지웰시티 내에는 미디어센터와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갖춰진 55층 높이의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선다.
평균 45층 높이에 총 17동 규모로 지어지며 주상복합은 물론 백화점과 한방병원 및 각종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30~80평형 중대형평형 43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10월에 1차분 2164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나머지 2100가구는 내년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 IC가 가까우며,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까지 차량으로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신영은 청주 지웰시티 분양 돌입에 앞서 미국계 골프선수 미쉘위와 거액의 광고계약을 맺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 소래논현 ‘에코메트로’
에코메트로는 송도신도시와 가까운 인천 소래논현지역 72만평 대지에 총 1만2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이중 8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며 10월 중에 1차분 3000여 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녹지율이 44%로 높고 교육과 상업, 종합병원 등 도시 내 필수 제반 시설을 함께 건설해 자족도시로서 꾸며진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각지로 쉽게 진입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제3경인고속도로(2010년 개통예정)와 인천대교(2009년 개통예정)가 연결되면 송도신도시까지 1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2009년 12월에는 수인선 소래역이 개통예정이고, 논현역에는 지하철 4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이 교차하게 돼 교통이 더욱 더 편리해진다.
▲경남 마산 한일함섬부지
태영과 한림건설은 마산시 양덕동 84-1번지 일대 구 한일합섬 부지에 아파트와 주상복합으로 구성된 약 4000여 가구를 짓는다. 10월 중 1차분 36~72평형 2200가구가 분양된다.
21~60층으로 개발되는 복합단지로 주상복합 상층에 항구 등대모양을 주제로 한 야간경관이 만들어진다.
단지 동서쪽으로 삼호천과 산호천이 흐르며, 단지 전체에서 마산 앞바다를 볼 수 있다. 인근 팔룡산과 단지주변의 녹지 등이 갖춰져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홈플러스와 신세계백화점이 가깝고 마산MBC, 마산종합운동장 등 도시 중추시설들이 인접해 있다. 고속터미널과 마산역이 인접해 창원과 진해로 출퇴근이 쉽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화성 동탄신도시 상업지구에 들어서는 메타폴리스는 한국토지공사·포스코건설·신동아건설·PPC·신한은행이 합작투자한 메타폴리스㈜가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66층짜리 2개동, 60층과 55층 4개동의 초대형 주상복합 건물로 지어지는 이 단지에는 아파트 및 각종 쇼핑몰과 할인점·영화관 등이 들어서게 되어 신도시 상권의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총 2만9000여 평에 지어지며 1단계 사업은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10월 중에 아파트 40~98평형 1266가구가 분양된다.
▲충남 아산 배방 복합단지 개발사업
SK건설컨소시엄은 아산배방 택지개발 사업지구 일반상업지역 내 특별계획구역 1만7642평 규모에 1조180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복합단지를 개발한다. 총 4개 블록에 걸쳐 주상복합·업무시설·백화점·멀티플렉스극장·대형 물놀이시설·할인점·쇼핑몰 등이 들어서게 된다. 45~63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55층 주거용빌딩 ‘사이클론 타워’의 독특한 외관으로 지역의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초고층건물 3개동 800여 가구로 지어질 주거시설은 산 조망권과 장재천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도보 5분 거리의 KTX 천안아산역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으며, 장항선과 수도권전철도 지난다. 인근에 산업단지와 각종 대학들이 위치해 산학연계가 쉽고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포스코 더샾’
포스코건설과 게일사는 송도국제업무단지 173만평 대지에 향후 6년에 걸쳐 약 2만3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센트럴파크 전면에 위치한 지하 2~지상 47층 3개동 규모의 ‘포스코 더샾 센트럴파크 Ⅰ’이 10월 중 공급된다.
31~114평형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되며 총 720여 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동북아시아 무역센터가 65층 규모로 건설됨은 물론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마찬가지로 테마가 있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국제도시로의 위상에 맞게 컨벤션센터·호텔·국제학교·국제병원이 들어서게 된다.
▲기타 복합개발단지
현재 사업구상단계에 있는 복합단지만도 다수다. 서울 성동 뚝섬 상업용지내 4개구역이 시공사가 확정됐거나 선정중이며, 서울 종로 세운상가도 4구역이 대림산업으로 선정됐고 기타 경쟁사들이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