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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대-중소기업 벤더협력단’ 출범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13 16: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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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고유가로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플랜트 대기업들이 중소 기자재업체들과 해외시장 동반진출에 나선다.

산업자원부와 한국기게산업진흥회는 우수 중소 기자재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플랜트 大-中小기업 벤더협력단’을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벤더협력단은 플랜트 대기업, 중소 기자재업체 90여 개 사가 참여해 ‘해외 프로젝트 설명회, 대-중소기업 공동 마케팅, 주요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추진한다.

   
그간 해외 플랜트 수주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국산 기자재 수출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었다.

현재 플랜트 수주시 국산 기자재 사용비율은 약 50% 수준(한국플랜트산업협회)인데, 이는 국산 기자재가 해외 주요 발주처에 벤더로 등록되지 않아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벤더란 플랜트 발주처의 기자재 구매업체 명단으로 중동 등 주요 발주처 대부분이 벤더를 관리하고 있어 플랜트를 통해 기자재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벤더 등록이 필수다.

정부도 벤더 등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5년부터 기계산업진흥회를 통해 벤더등록 사업을 지원해왔고 지난해 50건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급증하는 플랜트 수주와 벤더 등록을 요구하는 발주처의 수요에 비해 국내 중소 기자재 업체들의 등록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플랜트 대기업과 중소 기자재업체간 상호 시너지를 통해 양측이 Win-Win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대기업이 프로젝트 및 현지정보를 중소업체에 제공할 경우 중소기업의 벤더 등록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또한, 대기업의 브랜드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중소 기자재업체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업도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지원을 받게 되어 플랜트 수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벤더협력단 출범식에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플랜트 및 기자재 업계 등 총 90여개 기관이 참석, 벤더 협력을 위한 협약식에 이어 플랜트 대기업의 프로젝트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산자부 정준석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양적인 플랜트 수주확대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플랜트시장의 호황을 중소 기자재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플랜트업계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조속히 해결하고 벤더협력단의 발전에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 겠다”고 밝혔다.

기계산업진흥회 박양우 상근부회장은 “벤더협력단 출범을 계기로 플랜트 분야의 대-중소기업간 균형발전과 해외시장 동반진출 시너지효과로 플랜트 및 중소기자재의 수출이 더욱 늘어나 플랜트가 기계산업과 함께 주력 수출상품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