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의 수익성 회복전망이 증권사마다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휴대폰출하량에서는 비슷한 의견을 나타낸 반면, 영업이익율은 애널리스트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일 LG전자의 4분기 휴대전화 수익성 회복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찰스 박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휴대전화 출하량이 당초 회사측 전망치인 1400만개에 육박하는 등 양호하지만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예상치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휴대전화 부문에서 이익률이 회복돼야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수익성이 확고한 개선 추세에 들어가지 않는한 주가는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6일 도이치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출하량이 당초 기대를 크게 웃돌 것이며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증권은 “도쿄세미나에서 확인된 LG전자 3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1700만대에 육박하고 있고 영업이익률 역시 6~7%에 달할 것으로 언급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출하규모와 이익률 수준으로 긍정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미국수요가 기대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규모의 경제와 공장 재배치 등 비용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분기 적자전환으로 쇼크를 안겨줬던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실적은 출하량 1400만~1500만대, 영업이익률 3%선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굿모닝신한증권도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일 굿모닝 김희연 연구원은 북미 버리아존향 CDMA 단말기 출하 증가에 힘입어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1515만대 수준에 이 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0.2% 적자에서 3분기에는 3.1%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
김 연구원은 LG전자 주가가 사업부내 성장성이 가장 높은 휴대폰 사업부 실적 추이에 연동돼 온 것을 감안할 때 3분기 휴대폰 출하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은 투자심리와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일에는 우리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이 LG전자 휴대폰 부문이 8월부터 뚜렷한 수익 성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LG전자의 8월 휴대폰 출하 대수는 전월 대비 4.7% 늘어난 520만대로 추정되며 이를 반영해 3분기 휴대폰 출하대수 전망치를 1538만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 다.
CDMA의 북미 수출이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판단되며 7월까지 일회성 비용의 계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 대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3분기 출하대수 전망치를 소폭 올려잡았다.올해 휴대폰 출하대수 전망치를 1.02억대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