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브라질 폭스바겐이 대규모 구조조정, 공장 폐쇄 등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분야가 있다.
히오데자네이로에 위치한 폭스바겐 트럭, 버스 제조 공장은 브라질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고, 해외로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 자동차 분야가 환율변동에 의해 수출가격에서 타격을 받을 동안에도 폭스바겐의 트럭과 버스의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10년 전에 설립된 이 공장은 폭스바겐의 5개 공장 중에서 유일하게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공장이다.
브라질 폭스바겐은 구조조정으로 앞으로 2년간 약 6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전체의 25%)
만약 노조측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브라질 폭스바겐은 국내 최대 규모와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안쉬에따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일반 자동차 공장들과는 별개로 운영되는 폭스바겐 상업용 자동차 공장에서는 고객들의 필요에 따라서 차량을 개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슬람의 신성한 도시 메카를 방문하는 회교도들을 위해 지붕이 없는 버스를 제조하거나, 황소 운송을 위한 2층 트럭, 군용 특수 차량 생산을 통해 폭스바겐은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볼보, 스카니아와 같은 전통적인 트럭/버스 회사들의 자리를 잠식해가고 있다.
폭스바겐은 현재 브라질 시장에서 적재량 5톤급에서 45톤 급인 트럭부분에서 브라질 전체 시장의 3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30.7%)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 트럭/버스 제조회사는 경쟁 업체들이 신경 쓰지 못했던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지난달에는 적재량 5톤 미만의 미니트럭을 출시했다.
기존의 브라질 시장에서는 적재량 3.5톤급 트럭과 7톤 급 트럭이 있었지만 그 중간 규모인 5톤 급은 없었다.
이 신형 모델은 델리버리 5.140(Delivery 5,140)라고 불리우며 시중에서 8만 7000헤알(358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폭스바겐측은 이미 도매시장에서 델리버리 200대를 주문 받은 상황이다.
이 트럭은 규모가 작아 시내 곳곳에서 얼마든지 손쉬운 운행이 가능하다.
폭스바겐 트럭/버스 회사가 이러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브라질 사람인 호베르또 꼬르찌스 브라질 폭스바겐 회장의 영향이
크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