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히오데자네이로 주정부는 올 상반기 13억 헤알(53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한편, 공립병원 식비와 경찰 차량 연료비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호징야 가로칭유(Rosinha Garotinho) 주지사는 아직까지 공무원들에 대한 수당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연방정부에 대한 부채 지불 불이행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세입을 늘리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호징야 주지사는 적어도 차기 주지사에게 ‘빚더미’를 안겨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세무 책임법의 규정을 이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히오 주정부는 공식적으로 파산상태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히오 주 회계법원이 발표한 히오 정부 예산 보고서에 의하면 재정적자의 규모가 만만치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히오 주는 지난 6월까지 총 세입이 165억 헤알(6조8000억원) 정도 되었지만 주정부 지출 총액은 178억 헤알(7조3000억원)을 넘어, 약 13억 헤알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볼 때 아직 15억 헤알(6200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비축되어 있어 당분간은 심각한 자금 압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히오 정부는 실제 예산액을 다 지출하지는 않고 다만 149억 헤알(6조1000억원) 정도를 지출했다.
히오주·시 재정운영 통합 시스템(Siafem)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까지 히오 주는 총 15억 헤알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히오 주 의회의 알레산드로 몰론(PT당) 의원은 현재 히오 주정부가 상당히 까다로운 상황에 처해있고, 이를 행정관리 부실로 인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히오 주정부가 사회평등·빈민구제 사업비 명목으로 거두어들인 약 4억 헤알(1600억원)에 달하는 상품용역유통세(ICMS)와 비정부기관들에게 지출된 약 2억 헤알(800억원)에 달하는 서비스투자비의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는 점을 비난했다.
히오 주는 이 외에도 주정부 산하 기업들의 부실운영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년 동안 히오 주 상하수도공사(Cedae)는 6억 8970만 헤알(2800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만 7578만 헤알(312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기간 동안 상하수도공사에 대한 투자액은 지속적인 감소 현상을 보였다.
이 외에 히오 사회보장부는 올해에 26억 헤알(1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히오 정부는 지난해 8527만 헤알(35억원) 정도의 광고비를 지출했고, 올 초에는 3500만 헤알(14억원) 정도를 지출했다.
히오 주정부가 파산지경에 달한 것은 사실상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 2002년 호징야 주지사가 그녀의 남편인 가로칭유로부터 주지사직을 위임 받았을 당시 이미 히오는 재정적으로 위기 상황에 처해 있었고, 가로칭유 전 주지사도 1999년에 취임했을 때 역시 재정적으로 거의 파산 직전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