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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4% ‘론스타 딜’ 결렬 지지

전국 성인남녀 1,534명 여론조사 결과..."해 넘겨도 검찰수사 계속해야” 79.5%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9.13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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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민의 64%는 오는 16일 시한이 만료되는 론스타와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이 파기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79.5%는 검찰수사가 올해를 넘기더라도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앤폴(pol&poll)이 지난 10, 11일 전국의 성인남녀 1,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1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국민적 관심사인 론스타와 국민은행의 계약연장 여부와 관련, 조사 대상자의 64.0%가 ‘국민은행은 본계약을 파기하고 론스타와의 협상을 결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는 견해는 11.6%에 불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와 대해서는 무려 79.5%의 응답자가 ‘2006년을 넘기더라도 모든 의혹에 대한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신속히 끝내야 한다’는 12.4%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 76.8%는 2003년 외환은행 매각을 ‘불법적 매각’이라고 답했고, 83.3%는 ‘불법행위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적법한 매각’, ‘불법행위가 없었을 것’이라는 답변은 각각 6.3%, 3.4%에 불과했다.

최근 외환은행 불법매각 원천무효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100만 명이 참가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이 확인된 것이기 때문에 외환은행 매각을 원천무효로 해야 한다’에 68.6%, ‘론스타와 국민은행이 합의한 대로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에 12.9%가 각각 찬성했다.

외환은행의 바람직한 진로를 묻는 질문에는 ‘독자생존’이 71.1%, ‘국민은행에 합병’이 12.4%를 각각 차지해 국민의 절대 다수가 외환은행은 독자생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 승인 문제와 관련, 58.5%는 ‘국민은행은 위법행위로 대주주 자격이 없으므로 승인해선 안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승인을 찬성한 경우는 13.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을 통해 추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 포인트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서 보더라도  절대 다수의 국민이 론스타와의 계약 파기를 지지하고 있는데  더 이상 무엇을 협상하고  론스타에 끝까지 끌려다니며 천문학적인 국부유출에 애를 쓰는지 국민이 궁금해 하고 있다”며 “이번에 론스타와 계약을 연장할 경우 국민은행 경영진은 범국민적인 비난과 저항은 물론 2006년 재매각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결국 청문회와 검찰수사에서 밝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