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저가화장품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11월 대만과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 첫 상륙한 뒤 1년만에 세계 11개국 64개 매장을 확보했다.
국내 브랜드화장품 해외진출 확대 기류
‘더페이스샵’ 측은 올해 예상 매출액 1500억원 가운데 20% 이상인 300억~400억원의 매출실적을 이들 해외매장에서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그동안 외국 브랜드 수입 비중이 큰 국내 화장품업계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의 시판․유통체제 마련 등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어 수출과 현지 매장 직영을 꺼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페이스샵’의 해외사업 성공에 자극받은 타 업체들도 최근 세계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등 앞으로 국내 브랜드의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가격.품질경쟁력과 한류열풍 한몫
국내 최초로 초저가화장품을 선보였던 에이블씨앤씨의 미샤도 해외사업계획을 마련, 최종결정을 앞두고 있다.
애이블씨앤씨 관계자는 “아직 사업계획 제안 단계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내부 검토를 거쳐 해외진출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초저가브랜드 화장품의 해외시장 연착륙은 동남아시아의 한류열풍 등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해외에서도 중저가의 가격대를 유지하는 가격경쟁력과 기성제품에 뒤떨어지지 않는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해외매장의 제품 판매가격은 물류비 등의 영향으로 국내보다 1.5배 정도 높게 책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품력이 뛰어난 만큼 세계 유명 화장품과 경쟁하는 홍콩 등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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