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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벌초 전쟁 시작···사고 주의보 발령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12 14: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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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온 국민의 명절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주말 경이면 추석 전에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려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날 것이다. 더불어 매년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매년 추석 벌초 시기에는 예초기나 벌·뱀으로 인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장비를 사용하면서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경우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이번 추석 전 벌초는 지난 여름 수해로 피해를 입은 모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동공구 제조 기업인 한국로버트보쉬기전(주)의 도움을 받아 예초기 장비 관리 및 안전 대책에 대한 주의사항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예초기 사용방법

벌초나 잡초 제거, 정원 잔디 손질 등에 쓰이는 예초기는 동력원에 따라 엔진·전기·LPG·충전식 등으로 분류된다.

주로 사용되는 엔진용 예초기는 크게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혼합해 사용하는 2행정식과 오일을 섞을 필요없이 휘발유만 넣어쓰는 4행정식으로 나뉜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엔진시동과 동시에 날이 회전될 수 있으므로 지면에서 날을 멀리해야 한다. 엔진에 열이 없을때는 쵸크레바를 닫힘 상태(CLOSE)에 둬야 한다. 고무펌프가 있는 예초기는 캬브레타 위의 고무펌프를 3-4회 눌러주며 시동 줄의 손잡이를 잡고 단숨에 1~3회 가량 당기면 된다. 엔진이 시동된 후 악세레바를 공회전 상태로 놓아둔 후 쵸크레바를 열림 상태(open)에서 엔진 예열을 위해 2~3분 가량 뇌둔 후 작업하면 된다.

▲예초기 주의사항

예초기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먼저 작업반경 안에 다른 사람이 서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용 시에는 날이 돌이나 비석·철사·빈 깡통 등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화나 장갑·보호안경 등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예초기는 반드시 양손으로 잡고 사용해야 하며, 전면에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이동해야 한다.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할 때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날에 안전커버를 씌우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벌쏘임, 뱀물림 주의사항

벌초를 하러 산에 갈 때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복장도 밝은 계통은 피하고 무채색의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산소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벌집이 있으면 그 일대는 남겨놓고 풀을 깎는다. 만일 벌집을 건드려 벌들이 날아오를 때는 자리를 피해야 하며, 한 두마리 벌이 날아올때는 천천히 피하거나 엎드려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는 비눗물 등으로 깨끗이 씻어주고 차가운 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하면 벌독이 퍼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수풀에는 독사 등 뱀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등산화와 같은 튼튼한 신발을 신는 것이 안전하다. 유행성 출혈열이나 쓰쓰가무시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소매가 긴 옷을 입고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작업 후에는 반드시 목욕하고 입은 옷은 세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