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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 문화사업 본격 진출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9.12 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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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보쌈, 항아리갈비 등 한식브랜드 전문 외식업체 (주)놀부가 문화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놀부 관계자는 “지난 1987년 창립된 놀부는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사업다각화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초부터 계획했던 문화사업이 10월부터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문화사업의 첫 프로젝트는 한국형 뮤지컬 형태의 ‘토리극 놀부4인방’을 대중화시키는 일이다.

공연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문화일보 홀에서 막이 올려질 예정이고 기획과 연출은 토리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할 예정.

토리극은 2001년 문화관광부가 전통연희개발 장르로 선정해 '정약용 프로젝트'로 국내에 첫선을 보였으며 이번에 놀부 측에서 제작하는 ‘놀부4인방’이 두 번째 작품이다.

또한 지역마다 고유한 장단을 지닌 방언을 가리키며 대사의 리듬과 시김새를 살린 공연 특성 때문에 토리극이라는 명칭이 붙었다는게 놀부 관계자의 말이다.

놀부측은 “토리극 형태로 뮤지컬을 만들게 된 이유는 토리극 장르가 새로웠기 때문”이라며 “ 마당놀이와 판소리와는 다르게 말과 노래, 춤이 한데 어우러진 한국형 랩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어 한국적인 코드가 묻어남과 동시에 흥겹다는 견해다. 또한 ‘우리 전통 연희극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는 사명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토리극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포함해 총 3억이 투자됐다"면서 "객석점유율이 50%만 넘으면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어 기업 홍보와 동시에 수익사업으로까지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말했다.


놀부측은 앞으로 “토리극 ‘놀부사인방 프로젝트’를 첫 필두로 하여 연극, 영화, TV드라마 등 보다 대중들과 가까운 문화콘텐츠로 접근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놀부 점포를 외국에 계속 늘리는 것은 물론 공연도 국내 무대에 이어 국외까지 나갈 수 있도록 해볼 계획”이라며 “음식이나 공연이나 다 같은 문화 수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놀부는 560여개의 한식 가맹점을 운영하는 외식업계 대표적 기업으로, 2005년 매출은 700억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