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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추석 연휴, “떠나거나 혹은 문화에 빠지거나”

성승제 기자 기자  2006.09.12 1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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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이틀 휴가를 내면 9일이 되는 이번 추석 황금연휴는 직장인들에게는 평소 꿈도 꾸기 힘들었던 유럽이나 호주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황금같은 기회다.

인터파는 이러한 긴 추석 연휴 여행상품뿐만 아니라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연휴 기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문화 공연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9일을 쉴 수 있다 보니 인터파크에서도 9월 30일에 떠나는 호주, 유럽 여행 상품은 거의 동이났을 정도.

인터파크는 예약시기를 놓친 사람들을 위해 ‘추석 황금연휴 특별기획전’을 열고 오랜만의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본 여행 상품인‘한가위 7080 가족콘서트’를 비롯해‘프라하야경+ 다뉴브강 유람선·동유럽 5개국 9일’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또, 나 홀로 여행자들을 위한 ‘나에게 선물하는 한가위 북해도 특별전’을 열고 부담 없는 4일 코스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이국적인 경치와 일본적인 음식,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북해도 여행 4일(패키지여행, 자유여행)’과 ‘북해도 루스츠리조트’는 여행 중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단거리 여행상품이다.

인터파크 여행사업부문의 박천훈 팀장은, "추석 황금연휴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유럽이나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올 초부터 여행객들의 예약이 바쁘게 시작되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긴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특별히 여행을 떠나거나 특별한 계획이 없는 방콕족이나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야 하는 솔로들에게 탈출구가 되어 줄만한 공연,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인터파크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적합한 공연과 연극, 뮤지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보기 좋은 공연으로는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와 뮤지컬 ‘미스터마우스’를 추천한다.

아카펠라 뮤지컬인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봐도 모두 재미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작품.

평강공주의 시녀 연이와 야생소년의 애틋한 러브스토리와 배우들이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배경이 아름다운 뮤지컬이다. ‘미스터마우스’는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기도 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8월 31일부터 두번째 앵콜에 들어가 오픈런 공연 중인 뮤지컬로 일곱살 수준에 머문 지능을 가진 남자의 슬픈 이야기로 관객들의 호응이 높다. 중고생은 1만원 할인된다.

연인과 친구와 함께 보면 즐거운 공연으로는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넌버벌 퍼포먼스. 힙합 재즈 테크노 브레이크 등 각종 춤으로 흥겹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개그맨 백재현이 연출해, 장기 공연 중인 히트작 뮤지컬 ‘루나틱’도 추석 연휴에 웃음을 선사해주는 공연이다.

정신병원 환자들이 자신들이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는데 폭소를 자아낸다. 폭소와 함께 눈물도 이끌어 내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고 있으며 학생은 40%할인, 일반인도 평일에는 30%할인 된다.

인터넷 인기 만화를 연극으로 재구성한 ‘강풀의 순정만화’는 추석을 맞이해 3명 가격으로 4명이 볼 수 있는 ‘4인 티켓(90,000원)’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연휴 가족, 친척들의 잔소리와 등살로부터 탈출구를 찾는 외로운 솔로들이 보기에 성인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장영남의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복잡하고 미묘한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작품이며, 연극 ‘클로져’는 네 남녀의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관계와 사랑에 대해 다룬 작품. 탤런트 김지호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뮤직 인 마이 하트’로 뮤지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성재준이 연출을 맡은 작품인 ‘뮤지컬 살인사건’은 세 개의 살인사건에 대해 코믹하고 디테일하게 풀어나가는 창작 뮤지컬.

또 개그우먼 이영자가 출연한 뮤지컬 ‘메노포즈’는 중년 여성들의 솔직한 수다를 유쾌하게 풀어놓은 작품으로 추석 연휴에 힘들었던 주부들이 유쾌한 웃음으로 추석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