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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공업호 채용 닻 올린다

양세훈 기자 기자  2005.09.20 09: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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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공업체들이 신규 인력 채용을 위해 전년 동기보다 51.4% 더 뽑으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취업전문사이트 인쿠르트가 20일 밝혔다.

조선·중공업은 2005년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수확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향후 3년간 수주물량이 확보돼 전망이 밝은 업종 중의 하나. 이런 영향으로 올 하반기 채용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공업 8개사 중 2개사를 제외하고 75.0%(6개사)가 채용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로 채용규모도 722명으로 전년동기(477명)보다 51.4%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채용계획을 세우고도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현대중공업을 포함하면 채용규모는 800명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조선·중공업 기업들의 채용 여력이 있다는 것.

실제로 STX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력을 채용한다. 상반기 1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200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 원서접수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던 현대중공업도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 중에 있다.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세 자리수 정도 뽑을 예정이다. 원서접수 마감은 오는 9월 22일이다.

대우조선해양도 25명 정도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원서접수시간은 9월 16일부터 10월 1일까지.

두산중공업은 올 하반기 120명 채용을 위해 서류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삼성중공업도 올 하반기 350명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13일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조선·중공업의 주요 채용분야는 연구기술, 설계, 생산관리직 등이므로 이공계 구직자가 도전해 볼만 하다"며 "현장 중심의 업무가 많은 만큼 젊은이다운 패기와 열정,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시장의 빅3가 국내업체일 정도로 국제시장을 무대로 뛰고 있는 업종인 만큼 외국어 실력을 키우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