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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항공기술 전파, 날개 달았다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12 1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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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개도국 항공기술 교육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국내 선진 항공기술을 전세계에 전하기 위한 ‘개도국 초청 항공종사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 추진하기 위해 12일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든 항공교육과정을 ICAO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협정을 체결한 것은 세계에서 싱가포르에 이은 두 번째다.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는 UN산하 국제기구로 국제 민간항공의 안전과 질서, 발전을 목적으로 1947년 4월4일 설립되었으며, 총 189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1952년 12월11일 가입했으며, 2001년부터 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어 활동 중에 있다.

한편, 협정에 따라 항공안전본부는 프로그램 총괄 및 교육시행을 담당하고, ICAO는 각 교육과정의 국제표준 인증 추진과 우리측이 요청할 경우 전문 강사 등도 지원한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교육 비용을 지원하고 항공안전본부와 함께 교육과정 및 국가별 참가 인원 등을 결정하게 된다.

우선 내년부터 3년간 117명의 연수생을 초청해 ‘차세대 위성항행시스템 과정’, ‘전방향표지시설 과정’, ‘레이더 관제과정’을 한국공항공사 항공인력개발원(충북 청원)에서 각 과정별로 2~3주간 총 9회에 걸친 교육을 통해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건교부는 올해에도 2곳의 개도국 교육과정을 마친바 있으며,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파키스탄 등 12개국에서 초청된 12명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항공인력개발원에서 전방향표지시설 과정 연수를 실시할 예정에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에 대해 “국제 항공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크게 신장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200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교육사업을 ICAO로부터 국제표준과정으로 인증받게되어 항공인력개발원이 미국의 FAA아카데미와 싱가포르의 항공훈련원과 같이 세계적인 항공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