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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남미공동시장 탈퇴 가능성 높아져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12 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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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셀수 아모림(Celso Amorim) 브라질 외무부 장관은 우루과이가 만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 남미공동시장(Mercosul)에서는 탈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모림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빠바레 바즈께즈 우루과이 대통령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추진하기에 앞서 브라질 정부의 최후통첩으로 알려졌다.

아 장관은 이웃국가들의 주권을 존중하지만 현재의 남미공동시장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우루과이와 미국이 급작스런 자유무역협상 움직임을 통해 남미국가들의 협력 관계가 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지난 주 조세 에두아르도 펠리시오 우루과이 주재 브라질 대사도 미국과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우루과이가 남미공동시장의 상임회원국의 자격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우루과이가 남미공동시장 회원국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독립적인 자세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근본적으로 우루과이와 미국과의 협상은 남미공동시장의 규정들을 파기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즉 회원국들과의 협약에 따른 무역협상과 공동관세 정책을 어기게 되는 것이다.

아모림 장관은 룰라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남미공동시장 회원국 중에서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같은 소경제 국가들의 불평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이 국가들은 남미공동시장 내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같은 경제 대국들이 자신들이 항상 유리한 입장으로 이 공동시장을 운영해 왔다고 불평했었다.

하지만 남미공동시장의 구조변환기금 설립이 통과되면 이러한 내부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미공동시장 내에 생산성 증가와 구조개선을 위해 투자와 재정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지만 이를 하루아침에 달성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상당수의 분석가들은 남미공동시장이 공동관세 제도를 포기하고, 다만 협력국 사이에 자유무역 체제만 강화하게 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